일기를 쓰다가 조금 늦게 잠이 들어서 인지 일어나 보니 이미 요시코 씨는 출근을 하고 없었다. 오늘이 거의 마지막으로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었는데 인사도 못한것이 못내 아쉽다. 조금 일찍 일어날 걸...
요시코씨 어머님이 이미 아침상을 준비해놓고 계셨다. 찐 야채랑 계란말이와 된장국, 그리고 고야산에서 사왔다는 깨두부까지 역시 맛있는 아침밥이었다. 식사 후에는 내가 사온 홍차롤케잌까지 한 조각 맛보았다. 진한 홍차맛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케잌.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나서 짐을 챙겨 요시코씨 집을 나왔다. 뭔가 잠만 자고 나오는 듯 죄송스런 맘이다. 다음엔 꼭 제대로 찾아뵙겠노라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전하며 요시코씨 어머님과 헤어져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지하철 역에 도착하자 오늘은 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600엔 전철패스를 살 수 있는 날이었다. 재수! 역장아저씨에게 물어 표를 구입. 우메다 역으로 향했다. 오늘도 날씨는 화창. 어제 교토에서 좀 무리하게 책을 산 바람에 짐이 장난아니게 무겁다. 우선 오늘은 쇼핑데이로 정하고 못다 산 만화책이랑 부탁받은 책과 동생 선물등을 사기로 했다. 오후에는 후미에씨 식구들이랑 같이 외식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쇼핑이 끝나는 대로 텐노지 역에서 후미에씨를 만나기로 했다. 우선 오늘 갈 곳은 오사카에 있는 두군데의 만다라케. 오사카와 난바에 있는데 2005년에는 두군데 다 찾다가 실패하고 못 갔던 곳이다.
우선 텐노지 역으로 간 다음 짐을 역 로커에 전부 집어 넣고 우메다 만다라케로 향했다. 오픈이 12시여서 근처 츠타야에 들어가 시간을 때우다가 우메다 만다라케가 있는 [히가시도리]상점가로 향했다. 찾고 보니 허망하게 쉬운 위치였는데 그때는 그 근처까지 가서는 왜 못찾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만다라케쪽을 가기위해 상점가를 지나다가 어떤 사우나를 지나게 되었는데 황당하게도 사우나 입구에 탕을 비추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모니터에는 남탕이 생중계로 비춰지고 있었는데 목욕탕이니 만큼 남자들이 다 벗은채 탕에 들어가거나 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었다. 아니 이걸 저 손님들은 알고 있을까? ( 모니터가 입구에 있었으니 아마 알고 들어 갔겠지?)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의 상술이다.
만다라케로 들어가자 점원들이 정신없이 책을 포장하거나 새로 들어온 책을 들여놓고 있었다. 책을 보자 기분이 업된 나는 정신없이 살 책을 바구니에 담기 시작했다. 종이 백으로 두개. 아직 다 못 산 책이 있어서 이걸 들고 다시 난바 만다라케로 가야 한다.

우메다 만다라케
난바 역에 도착. 우선 우메다에서 산 책을 로커에 집어 넣고 동생이 부탁한 DS 소프트를 사기 위해 난바의 빅카메라로 갔다.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후미에씨에게 물어보느라 문자를 보내자 마자 바로 눈앞에 빅카메라가 있었다. 하지만 동생이 부탁한 소프트는 나온지 좀 된 것이라 그 매장엔 없었다. M양이 부탁한 노다메칸타빌레의 시디만 사서 나왔다.
빅카메라에서 한 블럭 정도를 돌아 가니 난바 만나라케가 나왔다. 1층밖에 없지만 왠지 모를 마니아의 포스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보통의 만다라케는 매장이 넓은 편이라 단행본 코너와 동인지 코너가 분리되어 있는데 여긴 장소가 좁아서 인지 같은 책꽂이에 꽂혀 있는데다가 모든 책들은 동인지를 위주로 디스플레이되어 있어서 단행본은 책꽂이 제일 윗칸에 꽂혀있었다. 신장의 열세로 당근 젤 윗칸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터라 일일이 사다리를 가져다가 책을 골라야 했다. 하지만 신간의 수는 우메다에 비해 훨씬 많아서 (아마도 책꽂이 제일 윗칸이라 제대로 사가는 사람이 없었던 모양) 찾던 책 대부분을 여기서 다 살 수 있었다. 다행히도 이번엔 어찌 어찌 종이가방 1개에 쑤셔 넣을 수 있었다. 난바 역에서 로커에 있던 책까지 합세하니 총 3개의 종이가방이 되었다. 60권에 육박하는 책을 이고 지고 겨우 겨우 텐노지역까지 갔다. 팔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텐노지 역 로커에도 어제 교토에서 산 책들이 기다리고 있다. 후미에씨를 만나기에 망정이지 난 혼자서 이걸 어떻게 들고갈 생각이었는지. 책만 보면 아무 생각 없어지는 이 성격을 어떻게 해야 몸이 고생을 안한다.

난바 만다라케. 지나가는 남자는 만다라케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
원래는 4시쯤 [도로로]를 볼 계획이었으나 만화책 사느라 정신이 없어 결국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나머지 못산 신간 몇권을 텐노지에서 사기로 했다. 동생이 부탁한 DS 소프트는 텐노지 역 3층에 있는 소프맵에서 운좋게 구입했다.
그러고 보니 아침밥을 먹은 후 책사느라 정신이 없어 아무것도 먹지 않은게 생각났다. 후미에씨가 저녁을 먹을 거니까 조금 가볍게 뭔가를 먹지 않겠느냐고 해서 텐노지역에서 엄청 유명하다는 [551 호라이]라는 이름의 돼지고기 만두집으로 갔다. 테이크 아웃으로 사가는 곳인데 이곳 돼지고기만두는 줄을 서서 사갈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관서지방밖에 없는 가게라서 이곳 만두를 너무 좋아하는 도쿄에 사는 후미에씨 친구는 오사카에만 오면 여길 들러서 꼭 먹고 간다고 한다. 가볍게 2개만 사서 하나씩 나눠 먹기로 했다. (1개 140엔) 꽤 큰 만두였는데 속에는 덩어리로 썰어 들어간 만두랑 양파가 들어 있다. 한입 베어물자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게 씹히는 것이 예술. 고기가 큼지막하게 썰어 들어가 있어 씹는 맛이 있는데 전혀 돼지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씹히고 감칠 맛이 난다. 하나로 배부르다고 하지만 어림없는 소리. 다 먹고 나니 하나 더 생각나는 맛이었다. (우우 지금 생각해도 하나 더 먹을 걸 싶다.)

551의 [부타망:돼지고기만두] 최고!
입맛을 다시며 텐노지 역 맞은편의 [아니메이트]로 갔다. 신간을 몇권 구입하긴 했는데 팬더양이 부탁한 책이 한권 없어서 다른 서점을 가보기로 했다. 같은 건물에 있는 후미에씨가 자주 간다는 [기쿠야쇼텐] 이라는 서점이었다. 서점 규모가 상당했는데 [만화관]과 [어린이관]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 서점 내부에서 다른 건물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자 그곳이 바로 [어린이관]이고 그 옆이 [만화관]이었다. 그림책 관련 어린이 도서를 파는 전문 코너인 [어린이관]에 바로 [모에에홍스튜디오 : MOE絵本スタジオ]가 있었는데 이번 여행때 찾아 가보려고 한국에서 여행 자료 준비할 때 미리 알아보고 온 곳이었다. 첫날 텐노지 역에서 친구들을 기다릴 때 가볼까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못들렸었는데 바로 이곳에 있었다니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못 둘러 보고 온게 아쉽다. 한층이 둥그런 도너스 모양인데 그곳의 대부분을 만화관이 차지하고 있었다. 살 책만 골라 얼른 계산하고 나와야 했지만 꽤 맘에 드는 서점이다. 다음에 꼭 한번 다시 들러보고 싶다.
기쿠야 쇼텐 블로그 : http://www.blg.co.jp/kikuya/
모에에홍스튜디오 : http://www.hakusensha.co.jp/moe/moe-studio/
이로서 살 책, 살 물건은 모두 오케이. 저녁을 먹기 위해 로커에서 짐을 꺼내 후미에씨집으로 출발했다. 짐이 너무 많아 둘이서 나눠 들어도 꽤 무거운 양이었다. 역에서 후미에씨 집까지도 꽤 걸어야 했기 때문에 후미에씨 자전거에 싣고 올리고 해서 겨우 겨우 끌고 집까지 갔다.
몇일만에 다시 돌아온 나를 어머님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오늘 식사를 하러 갈 곳은 후미에씨 오빠가 다니던 대학 근처에 있는 오코노미야키집이라고 하는데 근방에서 꽤 유명하다고 한다. 집에서는 차를 타고 좀 나가야 되는 거리에 있는 곳인데 꼭 나에게 제대로된 오코노미야키 맛을 맛보이고 싶다며 오빠 차로 데려가려고 했는데 오빠의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듯 하다. 그래서 계획변경으로 근처의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자 후미에씨가 꼭 가야 된다며 이야기를 한 듯 하다. 어찌 어찌 오빠의 상태도 좋아진듯 하여 오코노미야키 집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집에서 나오기 전 맛본 [쿠사당고] 댓잎속에 쑥으로된 경단이 들어있는데 상당히 맛있다!
소형차였는데도 다들 체구가 작어서인지 뒷자리에 후미에씨랑 어머님 그리고 나 세명이 탔는데도 별 무리없이 앉을 수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코노미야키집에 도착했다.
차안에서 뭔가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해산물 이야기를 했는데 단어를 알아들을 수 없어서 대강 설명만으로 이해하려고 했는데 뭔지 정말 궁금했다. 물렁 물렁하면서도 딱딱한데 쳐다 보기에도 징그러운 음식을 어머님은 맛있게 드신다고 한다. 왠지 알것도 같은 ...(답은 다음날 아침 식탁에..)

오코노미야키 집 [부라리]
테이블이 좁아서 부모님이랑 우리는 다른 상에 앉았다. [모던야키]와 [네기야키], 그리고 야키소바를 주문했다. [모던야키]은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모듬인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발음이 비슷) 여러가지 종류의 것이 다 들어간 것이고 [네기야키]는 우리나라 파전같이 파랑 계란이 많이 들어가고 그걸 폰즈라는 소스에 찍어먹는 식이다.
먹음직스럽게 재료가 담겨져 나오고 그걸 종업원이 철판에다가 구워준다. 우선 양푼에 계란을 풀고 재료를 함께 섞은 다음 그걸 철판에 올린다 그위에 소바면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재료을 섞은 반죽을 올려 굽는 식이었다. 마지막에 소스를 바른다음 취향대로 가츠오부시와 파가루 같은 걸 뿌려 먹으면 된다. 같이 주문한 요리도 맛있었는데 된장을 풀어 끓인 국같은 것에 돼지고기 연골을 넣어 끓인 것이었다.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결국 혼자 다 먹었다.

일단 고기랑 해물을 살짝 익힌다.

오코노미야키 메뉴판

돼지고기가 얹어져 있는게 모던이다.


가게 내부
오코노미야키는 꽤 맛있었고 먹는 동안 후미에씨 오빠와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다. 나보다 2살정도 위였는데 요즘 한창 선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괴로워 하고 있단다.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의 위치가 되면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불리해지기도 하고 주변의 시선도 그리 곱지 않단다. 어느 나라건 다들 이런 이야기로 고민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배불리 얻어 먹고 가게를 나왔다. 후미에씨랑 나는 근처의 온천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일본식 목욕탕을 한번 경험해보게 해주고 싶었다며 도착하는 날 부터 이야기했었는데 결국 마지막 날 밤에서야 가보게 된 것이다. 우리를 온천 근처에 내려주고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한적한 동네에 환하게 불이 켜진 온천은 이름이 온천이지만 대중 목욕탕이었는데 세련된 느낌을 풍기는 곳이었다. 작은 스파같은 느낌의 목욕탕엔 작지만 노천온천까지 딸려 있었다. 우리나라와 별 다른 점은 없으나 인테리어나 목욕탕 내부 시설 하나 하나가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문고리나 배수시설같은 작은 부분들의 차이가 느껴졌다. 우리나라도 좀 더 이런 디테일에 신경을 쓰면 훨씬 느낌 좋은 목욕탕이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었다.

야오시의 목욕탕 외관. 전체적으로 일식집같은 분위기 ^^
일인당 700엔 정도의 가격이었나? 2층 계단을 올라 여탕의 노렌을 걷고 들어가니 한국과 거의 비슷한 구조다. 우선 옷을 벗고 미닫이 처럼 여는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탕에 들어가는 입구에 세면대 같은 곳이 있다. 나올때 발을 씻는 곳이라고 한다. 거기에 식수대도 마련되어 있다. 그곳을 지나 또 하나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곳이 목욕탕. 입구에 물을 받아 놓은 곳이 있는데 찬물과 더운물이 있고 그곳에서 바가지로 물을 퍼서 우선 몸을 씻고 들어가면 우리나라 처럼 개별식으로 앉는 자리가 있다. 샴푸와 린스가 놓여있고 의자와 바가지등이 아주 깨끗하다. 뭔가 조금 더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고 공기가 탁하지 않고 수증기가 거의 없이 환기가 잘된다. 그렇다고 추운것도 아니고..
대강 몸을 씻고 머리를 감은 다음 탕으로 들어갔다. 욕조에 물이 거의 찰랑찰랑해서 넘치기 직전까지 차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물에서 풀장같은 염소소독약 냄새가 강하게 난다는 점. 물은 아주 깨끗했다. 그곳에서 잠시 몸을 담그고 있다가 바깥의 노천온천으로 나갔다.

하늘이 보이는 곳에 돌로 만들어 진 노천온천이있었고 이곳의 물만은 진짜 온천수라고 한다. 별로 추운 날씨가 아니었지만 역시 노천온천에 몸을 담그니 정말 기분이 상쾌하다. 얼굴은 찬바람이 와 닿고 몸은 따끈 따끈. 천국이 따로 없구나. 근처에 높은 건물이 전혀 없어서 하늘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온천을 즐겼다.
바로 옆 탕에 자쿠지 시설도 있었다. 아줌마 처럼 뿜어 나오는 물대포에 어께도 좀 두드려 보기도 하고 뱃살공격도 해봤다. 그 옆 탕은 이벤트탕이었는데 그날 그날 다른 재료를 넣어 만드는 탕이었다. 우리가 간 날은 뭔가 술을 넣은 탕이었는데 우유처럼 불투명해서 안이 보이지 않으며 달콤한 모과냄새가 났다. 물속이 보이지 않아서 깊이도 알 수 없고 옆사람 발을 밟을 위험이 있긴 했지만 뽀얀 물이 왠지 기분이 좋다. 근데 역시 술이라 그런지 잠시 들어앉아 있었더니 알딸딸 해지면서 얼굴이 달아 오른다. 이 정도로도 취하기 시작하는 것인가. 후미에씨는 술로 된 탕에 들어가도 취하냐며 놀란 얼굴을 했다. 나도 몰랐어용..~~ 술탕은 좀 위험하다 싶어 물에서 나와 목욕탕으로 돌아가 몸을 씻고 밖으로 나왔다. 아까 들어올때 몸에 물을 끼얹으며 씻었던 곳에서 후미에씨가 찬물을 퍼서 종아리에 붓는다. 이렇게 해주면 종아리가 날씬해 진단다. 그래서 나도 한번..^^
드라이로 머리를 말릴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우리나라같이 돈을 받는 게 아니라 드라이기 사용은 무료. 게다가 비치되어 있는 화장품도 기존의 화장품 회사에서 선전용으로 제공하는 것인데 가격이 2~3만원은 되는 화장품이었다. 여기서 써보고 괜찮으면 사라는 식의 상품 홍보용 제품이었던 것이다. 발라보니 나쁘지 않았다. 일본은 젤같은 느낌의 화장품이 대세인지 화장수도 유액처럼 끈적이는 제품이 많았다. 로션에 영양크림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맘껏 쓸 수 있어 좋았다.

역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나오니 정말 개운하다. 집까지는 30분정도 걸어서 돌아가야 했다. 전에 자전거로 돌았던 야오시 시내를 걸어 집까지 돌아오는 길, 인적이 드문 주택가를 걸으며 후미에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목욕을 하고 개운한 마음으로 밤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는 기분이 상쾌하다. 돌아오는 30분이 그리 길지않게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와선 후미에씨네 집에서 쓰지 않는다며 선물로 준 트렁크에 짐을 넣어 봤다. 생각보다 산 책들이 많아서 넣는데 힘이 든다. 내일까지는 어쩄든 다 집어 넣어야 한다. 벌써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기 그지없다.
Lomo LC-A | Fuji Autoaut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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