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다시 일본어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엔 거의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심기일전 연초부터는 제대로 다니자 하고 있긴 한데 (원래 외국어 학원은 연초에 가장 수강생이 많다고 하지요?) 역시 남의 나라 말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늘 일본어를 들으며 다니는 게 청취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어딘가로 이동시에는 항상 뭔가를 들으며 다니려고 합니다.
평소에 음악은 거의 듣지 않기 때문에 (곡을 고르는 게 너무 귀찮다고나 할까?) 뭘 듣는다고 한다면 웹 라디오 방송같은걸 다운받아 듣곤 했지요. 주절 주절 사람들이 떠드는 걸 듣는게 좋습니다. 뭐 다 알아 들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여튼 항상 일본어를 듣는 다는게 중요하니까..
그러다가 어느날 아이팟 셔플 때문에 쓰고 있던 아이튠 속에서 늘 뭐하는 놈인가? 하고 궁금했던 Podcast라는 메뉴를 클릭해보고는 전 새로운 새상과 조우하게 된 것입니다. 그곳에는 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로만 간간히 듣던 일본의 정규 라디오 방송사들이 앞 다투어 가며 자기네 라디오 방송 컨텐츠를 모아 모아 소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Podcast라는 건 사실 아이팟에서 다운 받아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의 개념이었는데 요즘에는 뭐 왠만한 mp3플레이어에서는 다 됩니다. 아이튠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Podcast를 등록해두면 컨텐츠가 새로 업데이트 될때마다 방송을 자동으로 다운받아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따로 일일이 Podcast를 하고 있는 사이트들을 찾아 다니며 확인할 필요가 없지요. RSS라는 기능을 이용한 것인데 뭐 이건 각자 알아서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니 설명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설명할정도 까지는 잘 모름..)
여튼 이 Podcast로 이런 저런 방송과 접하게 되고 거의 매일 다양한 컨텐츠와 접할 수 있게 되어 매일 들으며 다닐 거리에 대해 걱정을 접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이 Podcast는 오디오방송 뿐 아니라 비디오방송도 있다는 걸 알게되고 이걸 어떻게 가지고 다니며 볼까 하는 궁리를 하다가 동생의 방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굴러다니고 있는 PSP를 떠올리게 되었지요. 무려 이 PSP도 Podcast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PSP는 인터넷도 된다는 사실. 무선 인터넷이 되는 카페 구석자리에서 직접 다운 받아 바로 들을 수 있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기기였던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PSP로 게임이라고 해봤자 루미네스정도 밖에 활용을 못하고 있었는데.. 동생은 PSP를 나중에 내다 판다고 2,0에서 업그레이드를 못하게 하는 바람에 Podcast를 등록하는 기능까지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 가능합니다만) 여튼 컴퓨터에서 다운 받은 비디오캐스트를 PSP로 다운받아 보는 건 가능하기에 별 문제없이 비디오캐스트도 즐기고 있습니다. 문명의 이기란 것은 제대로 쓸 방도만 찾는다면 참 좋은 것이라는 걸 다시한 번 느꼈습니다.
결국 이대로 간다면 셔플에서 만족하던 저의 아이팟 라이프가 동영상 재생이 된다는 5.5세대 아이팟으로 슬금 슬금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동생이 PSP를 팔아 치우기 전까지 당분간은 PSP로 즐기는 Podcast 라이프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한국쪽 podcast는 그다지 활용이 높지 않고 (한국은 아이튠즈 스토어가 없지요) 일본쪽은 그나마 낫긴 하지만 제대로 된 Podcast를 즐기려면 역시 영어권쪽이 막강한 컨텐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자료의 보고가 될 것 같네요. mp3 플레이어나 PMP가 있는 분은 Podcast를 한번 즐겨 보심이 어떠실지.
p.s. 결국 듣는 것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슬..podcasting을 직접 해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샘플 제작도 해봤습니다. 녹음을 해서 해보긴 했는데..목소리가 오티엘...발음역시 ...게다가 억양까지 사투리...그냥 포기하고 비디오로만 어떻게 승부해 볼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홈에 소개할 날이 오겠지요. 목소리 좋으신 분들 이럴때 너무 부럽네요..ㅠ_ㅠ
p.s.2. 지금 듣고 있는 Podcast는 [さびしさ研究所 : 외로움연구소]라고 하는 제목의 일본의 Podcast인데 뭔가 나른한 목소리의 여인이 그날 그날 외로움, 쓸쓸함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잠들기 전 자리에 누워 들으면 소곤 소곤 귓가에서 속삭여 주는 듯한 방송입니다. Nuu라는 Podcaster가 진행합니다. 본업이 가수인 모양인데 매회마다 자신이 만든 자작곡을 허밍하며 시작합니다. 노래도 한 번 들어보고 싶어지는 목소리예요. 저도 이런 목소리로 속삭여 보고 싶네요..크흑~
홈페이지에 가면 podcast를 링크할 수 있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걸 눌러 나오는 주소를 아이튠의 고급/podcast등록 에다가 복사해서 추가하면 podcast 메뉴 아래에 링크가 새로 추가 됩니다.
이후로는 자동으로 새 방송을 다운 받아 줍니다. 아래의 xml 주소를 복사해 넣으면 됩니다.
한번 들러 보시길.
http://sabiken.com/ http://sabiken.com/podcast/sabiken.xml
Trackback URL : http://www.comixer.com/blog/trackback/2
Leave your greetings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