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불 붙은 빵굽기 붐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어제 구운 빵은 거의 죽은 반죽(과발효하여 질어진 반죽)이 되 버린 걸 겨우 겨우 살려 구운 빵인데 갓 구웠을 땐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다행이었으나 식으니 역시 맛이 없어지더라.
오늘 빵은 그나마도 살아있던 막걸리 반죽에 밀가루를 더 넣어서 만든 반죽인데 이건 뭐 레시피대로도 아니고 대강 대강 눈대중으로 남은 밀가루 다 털어 넣어서 만든거라 솔직히 기대를 안했고 오븐에 넣었을때도 오븐 스프링이 별로 안일어 나길래 포기 상태였는데 결과물을 보니 이거 생각보다 잘 나왔다. 빵을 오븐에서 꺼낼때 뭔가 가볍다 라는 느낌이 들면 성공했다 라는 기분이 드는데 오늘 빵도 그랬다. 겉 껍질을 두드리면 통통 소리가 나고 들어보면 가벼운 느낌. 묵직한 느낌이 나면 빵 반죽이 떡반죽이 되어 있을 경우가 많은데 이건 달랐다. 빵을 잘라보니 아삭 소리가 나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빵이 되었다. 소 뒷걸음 치다 쥐밟은 격. 방법이야 어쨌든 쥐 잡으니 좋네 ㅋㅋㅋ
아직은 식어도 맛있는 빵을 만들 내공은 아니니 따뜻할 때 먹어버려야지. 그나 저나 언제나 나의 빵굽기 실력은 안정권에 들런지. 너무 들쭉 날쭉이라 나도 솔직히 만들 때 마다 겁나. ㅋㅋㅋ
레시피 일단 정리
막걸리 르방 (전반죽) - 80g
밀가루 120g전후?
물 50g
소금 약간
이스트 2g
1. 막걸리로 발효한 전반죽에 물을 붓고 반죽을 녹인다음 밀가루를 체쳐 넣고 소금과 이스틀 넣어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강 섞어서 볼에 넣고 뿅뿅 구멍 뚫은 랩을 덮어 실온으로 12시간 정도 발효.
2. 덧 밀가루를 뿌린 후 발효반죽을 올리고 편 다음 건크렌베리, 호두, 해바라기씨를 넣고 한번 말아준다음 파운드케이크 팬에 기름을 바르고 넣는다.
3. 끓인 물을 담은 컵을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팬에 넣은 반죽도 함께 넣어 2시간 발효
4. 230도로 세팅한 오븐에 물 한 컵을 넣고 15분 예열한 후 오븐에 팬을 넣고 200도에서 25분간 구워준다. 팬을 오븐에 넣기 전에 덧 밀가루를 위에 뿌려주고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줌(겉을 바삭하게 해주는 효과)
5. 한 김 식힌 후 썰어 잡순다.
(중구난방 레시피임으로 참고할 때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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