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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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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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빵 - 저 마구잡이로 꽂은 호두의 자태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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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 붙은 빵굽기 붐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어제 구운 빵은 거의 죽은 반죽(과발효하여 질어진 반죽)이 되 버린 걸 겨우 겨우 살려 구운 빵인데 갓 구웠을 땐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다행이었으나 식으니 역시 맛이 없어지더라.

오늘 빵은 그나마도 살아있던 막걸리 반죽에 밀가루를 더 넣어서 만든 반죽인데 이건 뭐 레시피대로도 아니고 대강 대강 눈대중으로 남은 밀가루 다 털어 넣어서 만든거라 솔직히 기대를 안했고 오븐에 넣었을때도 오븐 스프링이 별로 안일어 나길래 포기 상태였는데 결과물을 보니 이거 생각보다 잘 나왔다. 빵을 오븐에서 꺼낼때 뭔가 가볍다 라는 느낌이 들면 성공했다 라는 기분이 드는데 오늘 빵도 그랬다. 겉 껍질을 두드리면 통통 소리가 나고 들어보면 가벼운 느낌. 묵직한 느낌이 나면 빵 반죽이 떡반죽이 되어 있을 경우가 많은데 이건 달랐다. 빵을 잘라보니 아삭 소리가 나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빵이 되었다. 소 뒷걸음 치다 쥐밟은 격. 방법이야 어쨌든 쥐 잡으니 좋네 ㅋㅋㅋ

아직은 식어도 맛있는 빵을 만들 내공은 아니니 따뜻할 때 먹어버려야지. 그나 저나 언제나 나의 빵굽기 실력은 안정권에 들런지. 너무 들쭉 날쭉이라 나도 솔직히 만들 때 마다 겁나. ㅋㅋㅋ

레시피 일단 정리

막걸리 르방 (전반죽) - 80g
밀가루 120g전후?
물 50g
소금 약간
이스트 2g

1. 막걸리로 발효한 전반죽에 물을 붓고 반죽을 녹인다음 밀가루를 체쳐 넣고 소금과 이스틀 넣어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강 섞어서 볼에 넣고 뿅뿅 구멍 뚫은 랩을 덮어 실온으로 12시간 정도 발효.

2. 덧 밀가루를 뿌린 후 발효반죽을 올리고 편 다음 건크렌베리, 호두, 해바라기씨를 넣고 한번 말아준다음 파운드케이크 팬에 기름을 바르고 넣는다.

3. 끓인 물을 담은 컵을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팬에 넣은 반죽도 함께 넣어 2시간 발효

4. 230도로 세팅한 오븐에 물 한 컵을 넣고 15분 예열한 후 오븐에 팬을 넣고 200도에서 25분간 구워준다. 팬을 오븐에 넣기 전에 덧 밀가루를 위에 뿌려주고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줌(겉을 바삭하게 해주는 효과)

5. 한 김 식힌 후 썰어 잡순다.

(중구난방 레시피임으로 참고할 때 요주의)

2012/01/19 16:25 2012/01/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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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빵 굽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끔식 타겟을 바꿔 뭔가에 올인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번엔 빵인 것이다.
베이킹의 세계는 넓고도 오묘하다.
내가 발 딛기엔 너무 멀고 어려운 세계였으나 먹고자 하는 욕구가 재능을 앞선 시점에서 모든 일은 케세라 세라가 되어 버렸다.
결국 여러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무반죽 막걸리 호두빵'
가장 쉽고 손이 안가면서도  맛있는 빵.
말 그대로 빵을 반죽을 하지 않고 이스트 대신 막걸리로 발효 시키는 과정에서 밀가루 스스로가 글루텐을 생성해 반죽 없이도 부풀게 하는 제빵법이다.(써 놓으니 어렵다. 만드는 법은 밀가루에 막걸리랑 소금만 넣고 그냥 놔 두면 되는 초간단한 건데)
나 이 귀차니즘에다 절차를 무시하는 인간에겐 딱인 레시피.
하지만 대신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하다.
거의 하루를 걸려 발효한 빵 반죽을 오븐에 구워 꺼내는 순간.
그 포동포동 말랑한 빵의 촉감을 어찌 잊으랴.
내가 빵을 구웠다구!!!
한 김이 식고 잘라야 하는 빵을 급한 마음에 끄트머리만 조금 잘라서 한입 먹어보니.
오~이 쫀득하면서도 폭신한 식감은 대체 뭐란 말인가. 신이시여 정녕 제가 이걸 만들었단 말입니까!!!
겉이 조금 만 더 제대로 구워졌으면 겉은 바삭거리고 안은 폭신한 절대 식감이 되었으리라.
어제 지인이랑 식사 하다 남은 걸 챙겨온 막걸리라 그런지 원래 빵을 구우면 없어진다는 술냄새가 살짝 나는게 좀 아쉽지만 첫 작품에 이정도도 감지 덕지다.
다음엔 좀 더 신선하고 효모가 살아있는 제대로 된 생 막걸리를 구해 구워 보리라.
슴슴하면서도 계속 씹고 싶고 생각나는 그 맛.
빵 만들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 레시피

준비물 : 밀가루 100, 막걸리 85, 호두 대략많이, 소금 아주 조금.

1. 막걸리 85g에 밀가루 100g을 넣고 소금 조금 넣고 가루가 안보일 정도로만 대강 섞는다.
2. 토닥 거려 한 덩어리를 만든다음 호두를 부셔서 반죽에 넣고 대강 뭉쳐 용기에 넣고 랩으로 싸서 실온에서 1차 발효.
3. 겨울이라 실내 온도가 낮아서 그런지 14시간 이상 발효했는데 별로 안부풀더라. 중간 중간 반죽을 뒤집어 줌.
4. 팬에 밀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올려 3번 접어 성형해서 90분간 2차 발효.
5. 실온보다 좀 더 따뜻한 방바닥에 놓고 담요로 좀 덮어줌. 조금 더 부푸는 듯 함.
6. 230도 오븐에 물을 넣은 팬을 넣고 15분간 예열한 뒤 반죽이 있는 팬에 스탠볼을 덮고 200도에서 20분간 구워줌.
7. 16분쯤에 스탠볼을 걷어내고 물을 뿌려준 후 색을 내기 위해 6분정도 더 구웠는데 별로 색이 변하지 않음.
(여기서 좀 더 구웠어야 했나)

★  레시피는 네이버의 [월인정원]님 블로그의 [무반죽 막걸리 빵]을 참고했다.
http://healingbread.net/70068644912


2012/01/16 07:48 2012/01/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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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wrote at 2012/01/16 17:45
빵만들줄 아는 분은 제게는 외계인이랑 버금가는 능력자!분량 맞추다보면 차라리 사먹고 만다가 돼버려서뤼..
그나저나 핫케잌도 그렇고 유독 박군님이 만드시는건 폭신폭신해 보여요~
박군 
wrote at 2012/01/17 02:38
먹는 것에 관해서 만큼은 귀차니짐을 넘어 설 정도로 욕구가 끓어오릅니다. 폭신 폭신하게 될 때 까지 실패한 반죽의 산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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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김군이 고향에 내려갔다 올라오면서 굴을 2kg 사갖고 왔다며 후배 둘 불러서 같이 먹자고 연락이 왔다. 굴 양식장이 있길래 들러서 뭐 한 2kg만 주세요 했더니 아이스박스 가득 굴을 담아주면서 2만원 달래더란다. ㅋㅋ 껍질을 깐 굴이라 2kg면 상당한 양이었다. 남자 셋에 여자 하나로 해치울 수 있을까 싶어 처음엔 먹다 남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반을 회로 비우고 나머지는 굴그라탕, 굴튀김 등으로 마무리 했더니 한주먹 정도만 남고 깨끗히 비워졌다. 굴로 배 채워 보긴 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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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생굴로 입맛을 다시고 (이미 이 시점에서 배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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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그라탕으로 굴의 풍미를 맛 보고 (오븐에서 꺼내다가 그릇을 한 번 엎은 바람에 모양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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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튀김으로 마무리. 굴수제비를 먹을 예정이었으나 이 시점에서 이미 더 이상 들어갈 데가 없었음.



한 주먹 정도 남은 굴로 혼자 먹을 주말 식단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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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고추를 너무 많이 넣어서 좀 매운게 흠이지만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예술인 굴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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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보단 굴의 양이 좀 아쉽긴 하지만 모자란 부분을 치즈의 양으로 커버한 진하고 크리미한 굴그라탕.


자고 일어났더니 얼굴에 뾰루지가..ㅠㅠㅠ
아슬 아슬하게 굴 끝물인 3월에 맛나고 싱싱한 굴을 먹게해준 후배에게 감사~~ ㅋㅋ
내년 겨울에도 또 한번 스읍~~


2011/03/20 20:23 2011/03/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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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wrote at 2011/03/24 01:54
미식 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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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하던 에스프레소캡슐머신을 팔아버리고 커피는 마셔야겠는데 드립을 본격적으로 할 맘은 없고 뭘 마실까 하던 와중에 카페쇼에서 시음해보고 맛이 괜찮아서 주문했던 Jame's R Coffee의 드립커피를 꺼내 마셔봤다. 원두가 코스타리카였는데 인스턴트 치고는 맛이 괜찮았다. 전에 후배 쭈니군이 한 번 마셔보라고 준적이 있는 던킨에서 파는 1회용 드립커피가 있었는데 패키지가 비슷하다 싶어 살펴보니 이 회사에서 납품하는 거 였다. 봉지를 뜯어 내용물을 보면 거의 똑 같은데 Jame's R Coffee쪽이 원두 함량이 조금 높은 정도(0.5g차이)로 내려보면 맛은 비슷했다. 이 회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8개가 1세트로 나온 1회용 드립커피를 주문하면서 커피가 들어 있지 않은 드립용 티백(일본에서 수입해서 파는 것인 모양)만 따로 팔길래 주문해봤다. 당분간 원두를 사다가 드립용 티백에다가 드립을 할 요량으로 말이다. 50개들이로 구입하긴 했는데 혹시 부족할까봐 일본가는 후배 EST편에 드립용 티백이 보이면 사다달라고 했더니 칼리타에서 나온 좀 모양이 다른 드립백을 사다 주었다.

Jame's R Coffee에서 주문했던 티백을 다 마시고 이제 원두를 사다가 드립을 할 때가 왔다. 집근처에 원두 종류에 관계없이 100g에 5000원의 가격에 로스팅해서 파는 가게가 있어서 코스타리카 100g을 사왔다. 6가지 종류의 원두가 있었는데 전에 마시던 인스턴트 티백과 맛을 비교해보기 위해 같은 종류의 원두로 샀다.

우선 점심 식사후의 커피는 칼리타 드립백으로 내려 봤다. 원두를 사서 바로 갈아서인지 원두가 부푸는게 확연히 인스턴트 티백과는 차이가 났다. 칼리타 드립백은 입구가 넓어서 실제 드리퍼로 내리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원두가 부푸는 모습을 즐길 수 있고 커피를 내리는 모양도 비슷했다. 그리곤 마셔보니 정말 부드럽고 깔금한 맛이 났다. 인스턴트 티백과의 확연한 차이에 놀라고 첫 드립에 완전 만족했다.

그리곤 저녁에 즐길 커피는 Jame's R Coffee에서 산 핸드드립용 커피 필터로 내려봤다. 원래 사 먹던 인스턴트 티백과 모양으로는 같고 원두의 상태만 다른 것이다. 커피가 원래 들어 있을때는 입구를 찢어서 컵에 걸치기만 하면 되지만 원두를 갈아서 넣으려니 입구가 좁아서  좀 힘들었다. 그런 면에선 칼리타 쪽이 편했다. 원두 부푸는 것도 역시 인스턴트랑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커피를 다 내리고 나서 마셔보니 인스턴트 티백보다는 나을지 몰라도 칼리타 드리퍼에 비해선 맛의 차이가 너무 났다. 드립시간이 칼리타에 비해 오래 걸려서인지 쓴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전체적인 맛이 너무 진했다. 좋은 의미의 진한 맛이라기 보다는 잡맛이 섞여있는 느낌. 게다가 산미가 강해서 내가 싫어하는 커피 맛이 나더라. 아까 마신 커피랑 같은 원두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1회용 드리퍼로도 이정도 맛의 차이가 날 정도니 제대로 내리면 얼마나 차이가 날까 싶다.

여튼 기대 이상의 칼리타 간단 드리퍼의 드립력에 놀라고 당분간 드립기구를 갖출 생각이 없는 동안은 칼리타 드리퍼를 잘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50개나 사논 나머지 놈은 언제 다 쓰나 하는 생각이 드니 앞이 살짝 깜깜. 인스턴트 드리퍼로 내리는 주제에 무슨 대단한 바리스타라도 된 모양의 리뷰가 되었다. 여튼 원두는 신선한게 좋다라는게 오늘의 결론.


Jame's R Coffee
http://www.jamesteaspoon.com/


칼리타 간단 드리퍼 (사진찍었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파는데 링크)
http://www.yes24.com/24/goods/2708038
2011/01/06 23:21 2011/01/0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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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팥을 좋아해서 그 중 단팥죽을 보면 사족을 못쓰는 타입인지라
동지는 공휴일이 아닌 절기 중 가장 좋아하는 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집떠나 살면서 동지에 팥죽을 해먹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닌지라
동지엔 손가락 쪽쪽 빨며 집에서 팥죽 해먹는 서울 친구들을 부러워 했었다.

홍대앞에 팥 전문점이 생긴걸 전부터 오다가가 봐 뒀었는데
22일 오늘이 동지라는 걸 안 순간 오늘이야말로 거길 가볼 기회다 싶어
홍대 놀러온 친구랑 함께 가봤다.
이런 마이너한 가게일 수록 빨리 문을 닫는 악순환의 홍대앞이라
솔직히 걱정반 기대반으로 찾아갔는데 다행히도 건재하고 있었다.
(근데 가게 위치가 옆 집이랑 미묘하게 바뀌어있었다..ㅋㅋ)

[홍두]라는 예쁜 이름의 가게인데 메뉴는 딱 두가지 [단팥죽과 팥빙수]
둘이 간 김에 겨울임에도 하나씩 주문해봤다.
친절한 주인분이 하얀 요리사 복장으로 나와서 우릴 반기면서
[추운데 팥빙수 드셔도 괜찮으시겠어요?]하고 물으며 
[빙수 드시고 입을 살짝 데우세요.] 하며 따뜻한 물을 내주신다.
이왕이면 여러가지 먹어보는게 좋지 하며 두가지를 다 시켰는데
우리의 선택은 적중했다.

우유가 들어간 솜같이 부드럽게 갈린 얼음 위에 적당한 단맛의 통단팥이 가득 담겨 나오는 팥빙수는
꽤 괜찮은 수준의 맛으로 내 취향에 가까운 맛을 내고 있었다.
계피를 싫어하는 터라 팥죽은 계피빼고 주문했는데 이건 좀 단편이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하지만 서울식인건지 팥 껍질을 다 제거하고 곱게 갈려 나온 터라 내 취향에선 좀 멀었다.
난 팥이 반쯤 갈려 껍질이 살아있는 통 단팥죽을 좋아하기 때문.
그래도 팥죽에 든 새알은 싫어하지만 여기 들어간 새알심은 쫀득하니 형태가 살아있고
녹아 질척거리지 않아 맛이 괜찮았다.
동지에 팥죽과 팥빙수로 철벽 방어 끝냄. 내년 한해는 나쁜 액이 들어 올  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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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이 탱글 탱글 살아있는 제대로된 빙수. 팥빙수의 완전체에 가까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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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단게 흠. 그래도 고급스럽게 맛있는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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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의자가 팥죽색이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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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OLIVA가 놓인 테이블 한 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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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에 위치한 테이블 세개짜리 작은 가게. [홍두]




2010/12/23 00:01 2010/1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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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 크림치즈빵을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베리들과 크림치즈의 조합이라니 이건 뭐 최고다.
건조딸기가 듬뿍 얹어 진 소프트한 빵 안에 프랑스산 믹스 베리맛 가득한 크림치즈가 가득~
반은 빵 두께로 속이는 다른 크림치즈빵과는 다르다.
크림치즈 빵엔 역시 크림치즈가 가득이어야지.
비슷한 걸로 팡오프로마쥬가 있지만 (이건 그냥 크림치즈맛) 역시 베리베리가 내 취향.
요즘 베리베리프로마쥬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덕분에 얼굴엔 난 뾰루지가 아예 방을 잡을 기세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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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9 23:31 2010/12/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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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wrote at 2010/12/11 00:2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박군 
wrote at 2010/12/11 03:54
오 재밌게 놀고 있남? 빨리도 찾아줬군 돌아다니느라 바빴을텐데. 땡큐여~ 자세한 얘기는 돌아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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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거의 버려둔채..ㅋㅋ 뭘하고 있는지.
업데이트를 하던지 리뉴얼을 하던지 뭔가 수를 내야겠는데 이리 저리 바쁜척 하느라 정신이없다.

날씨도 덥고 습하고 이런 날씨에 보양식은 꼭꼭 챙겨먹어 줘야 하는 법.
몸이 덥고 기운빠질즘 요런 저런 요리를 챙겨 먹었다. 아우 맛나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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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 물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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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장집 닭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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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탕 - 이건 집에서..


나 요즘 이런거 먹고 산다. ㅋㅋ

* 폰카라 화질이 즈질인건 양해를...


 

2010/08/14 15:40 2010/08/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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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군 
wrote at 2010/08/20 14:17
오오. 비쥬얼만 봐도 그 야리꾸리한(?) - 걸레빤물이라 일컬어지는?- 국물맛이 입가에 맴돌아서 입을 짭짭거리게 되는 중독성의 '을밀대 냉면!!!!!'

먹고싶다.
박군 
wrote at 2010/08/21 11:45
음식에 대해 가장 비유하면 안될 것의 예 중 하나를 들어버렸구나..ㅋㅋ
EST 
wrote at 2010/09/02 16:25
- 가격대 성능비라면 낙원상가 유진식당도 괜찮아요.
얼마전에 가서 혼자 앉아 물냉면이랑 수육 작은거 하나 먹고는 어찌나 뿌듯하던지...^^

- 뭐가 많긴 많은데 묘하게 뭐 먹을데가 마땅찮은 종로바닥에서 백부장집은 지복의 가게입죠.
겨울에 가서 뜨끈뜨끈하게 익은 닭고기를 다대기 위에 턱 얹어 먹는 맛이... 츄릅.

- 초계탕은 얼마전에 명동의 평래옥이란 데서 처음 먹어봤는데, 시원시큼하니 맛있더군요.
근데 집에서 만들어 드신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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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빵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뭔가에 한 번 꽂히면 그것만  먹다가 질려 떨어지는 타입의 인간인 내가
매일 지나치기만 하던 홍대앞 폴앤폴리나에 어느날 한 번 들렀다가 허브빵과 올리브빵에 미쳐부렸던 것이다.
그래봤자 3일전의 일이지만 -_-

그 쫀득거리면서 말랑한 식감과 올리브, 그리고 허브의 맛. 다이어트 한답시고 탄수화물을 멀리하던 나는 어디로가고
하루에 3개씩 꼬박 꼬박 식사대용으로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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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앤폴리아의 올리브빵, 제일 위가 허브빵.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고(올리브빵 2800원, 허브빵 1200)  언제 어디서나 갓 구운 빵을 먹고싶다는 일념에
홈베이킹에 도전. 레시피도 저울도 없이 오븐하나 딸랑 있는 주제에  멋모르고 허브올리브빵에 도전했던 것이다.

찬장을 뒤져보니 지난 쇼콜라퐁당 붐 시기에 사뒀던 박력분 밖에 없다. 어느 레시피를 봐도 '빵은 강력분으로 만드셈' 하고 되어 있지만 반포 이상이나 남은 박력분을 두고 또 사기도 그렇고 원래 대강 먹고 죽지 않을 정도만 만드는게 내 모토라 일단 못먹어도 고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폴앤폴리나의 허브빵이나 올리브빵이 어떤 빵의 부류에 드는지 잘 감이 안왔다. 치아바타? 아님 포카치아? 파니니? 일단은 올리브가 들어갔으니 포카치아쪽으로 가닥을 잡고 레시피를 뒤져봤더니 의외로 만드는 법은 간단.
재료도 밀가루에 이스트 물과 올리브 소금 이정도면 땡이었다. 집에 없는 이스트는 홍대앞 브래드가든 가서 낱개 포장된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를 사왔다. 이로서 나머지 재료는 다 준비되었다.

블로그 서핑을 하며 빵이 완성된 사진이 제일 비슷한 놈으로 하나 골라서 첫 만들기에 도전
올리브도 잔뜩 넣고 전에 사두고 거의 쓰지 않던 허브 (바질과 오레가노 파슬리)도 잔뜩 넣고 일단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밀가루 1컵 분량의 빵을 만들었다. 그리곤 베이킹~~!!!


결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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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큰 두큰하는 마음으로 빵을 잘라보니..서걱~?
뭐냥 이건...쿠키도 아니고...
실패를 직감했다. 그래도 향은 비스무리 나길래 발사믹 소스에 찍어 먹어 봤더니..맛은 완전 목표치와 비슷하게 떨어지는데 문제는 식감. 이건 스콘도아니고...
그래도 맛은 있어서 어찌 다 먹긴 했으나..(작게 만들어 다행이다~~)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일단 레시피에 문제가 있는 걸로 판단.
다시한 번 폴앤폴리나에 가서 빵을 사서 먹은 후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건 그냥 먹고싶어 먹었다는 것에 대한 핑계일뿐이다)

그날 저녁.
서핑끝에 발효를 많이 한 빵은 구멍이 숭숭 생겨 겉은 딱딱해도 안은 스폰지처럼 부드러운 빵이 된다는 걸 알게되었다.
특히나 프랑스빵의 경우 발효를 거의 몇일씩 하는 걸로 유명해서 그게 빵 맛의 비결이라고 했다.
오오!!! 그래 내개 부족한 건 발효시간이었어!!

내가 만들고자 하는 빵에 가장 근접한 빵이 치아바타 빵으로 반죽이 다른 것 보다 많이 질다걸 발견.
그렇다! 저번의 실패한 빵은 물기가 많이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블로그에서 빵 사진이 가장 비슷하게 나온 레시피를 발견. 그 블로그에도 빵 반죽에 물을 너무 많이 넣었다가 실패한 경험으로 그 빵을 만들었다고 되어 있었다.


참고레시피  블로그
http://blog.naver.com/qkraldo0802/130028883777

http://blog.naver.com/norandae/40038466316




그래! 포인트는 물기 많은 반죽에 장시간 발효였어!!!
그래서 일단 오늘 밤에 반죽을 해놓고 내일 낮에 발효된 반죽으로 빵을 만들기로 했다.
나온 레시피가 양이 좀 많길래 반으로 줄여서 만들고 물을 좀 더 넣었다.
진짜 질척질척한 반죽이 완성되었다. 바질.파슬리를 잔득 넣고 (올리브는 실패할까봐 일단 뺐다)
반죽그릇에 젖은 면보를 덮은 다음 잠을 청했다.

일찍 일어날 생각이었는데 깨보니 벌써 한낮. 덕분에 반죽은 부글 부글 잘도 부풀었더라. (끓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듯)
뭔가 의도한대로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 팬에 기름칠을 한 후 반죽을 부었다. 실같은 글루텐이 형성된 모습이 보이고 질지만 쫀득거리는 느낌의 반죽이 팬에 펴졌다. 대강 두개로 나눠서 한쪽엔 올리브를 박고 한쪽은 그냥 두었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밀가루도 살짝 뿌렸다(나중에 굽고보니 괜히 뿌렸다 싶었다..ㅋㅋ)

170도 예열오븐에 20분을 구웠다. 우우 이번엔 제대로 될 것인가!!
굽는 동안 술빵 냄새 비스무리한 것이 솔솔 풍긴다. 뭔가 제대로 될 모양이다.
20분 후 오븐에서 빵을 꺼내는데...옷 이것은!!!!

내가 원하던 그 허브빵에 너무나 닮은 빵이 완성이 된 것이 아닌가!
빵을 잘라보니 제대로 성공한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 쫀득 폭신한 이 느낌!
허브향이 솔솔 (오래된 거라 생각보단 안나는..) 한조각 찢어서 발사믹올리브에 찍어 먹으니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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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주먹구구식 베이킹이었는데 한두번 만에 이렇게 비슷하게 나왔다는게 정말 놀랍다.
그것도 박력분으로...ㅠㅠㅠㅠ
여튼 오늘치 허브빵 살돈 1200원 굳었다. (재료비에 수고비하면 비슷하려나? ㅋㅋ)
아우 따뜻하니 더 맛있당.
내일은 나머지 박력분남은거 탈탈 털어서 올리브들어간 놈으로 다시 도전!
이미 부엌엔 올리브 잔뜩 들어간 반죽이 뜨뜻한 아랫목에 놓여있음..ㅋㅋ


아우 행복해~~


 
ps. 너무 제멋대로 중구난방인 레시피라 따로 올리진 않음..-_-


 
2010/06/16 14:10 2010/06/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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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ke 
wrote at 2010/06/24 20:45
아.. 폴앤폴리나 중독성 강하져.. 저도 한참 버닝하다가 요즘 자제하는 중이여..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겠어요~~ ㅎㅎ
박군 
wrote at 2010/06/28 00:22
처음 한 번 성공하고 내리 실패중임다.. 저도 폴앤폴리나는 슬 끊으려고 하고 있어요^^;
liya 
wrote at 2010/06/30 19:36
우와 빵도 만드세요.. 우우 맛나보여요.
간만에 글남기네요. 이젠 서울시민 아니라 경기도민 됐어요.
이사 온 집에 오븐 있어서 저도 빵도 만들어보고 싶은데 할수 있겠죠.
얼핏 모닝빵 만드는거 배우긴했는데...
요즘 요리 1주일에 한번씩 배우러 다니는데 떡도 생각보다 만들기 쉽더라구요.
대나무 찜기만 있다면... 헤헤
백군 
wrote at 2010/07/06 22:05
맛 좀 볼 수 있나 했더니... 내리 실패중이시라구요?
아쉽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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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란...
아침에 일어나서 눈곱만 떼고 고양이 세수를 한 후 아침도 먹지 않는 빈속에도 케이크 5접시를 비우는 종족이다.
남의 말 할 게 아니라 바로 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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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된장녀가 되기로 했냐고 한다면 할 말 없는게 사실 내 발로 호텔 간 건 처음이라 이정도로 된장녀 무리에 끼워 준다면 그저 황송할 따름이다. 원래의 이 계획의 시발점은 친구가 TWORLD에서 하는 뭔가의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은 워커힐 상품권 10만원 권을 쓰자 라는 데 있었다. (친구 M양과 아오모리 여행을 가면서 공항에서 뭔가 이벤트를 하길래 관심없는 M양을 부추겨 이벤트 용지를 작성하게 했는데 정작 본인은 안되고 M양이 당첨이 된 것)
부페가 28000원 (에다 세금10% + 봉사료10%) 인데 상품권으로 제하고 나머지만 내는 걸로 해서 조금 부담이 줄어드니 이 참에 우리도 럭셔리 한 티타임 좀 가져보자 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모임 인원이 왠 걸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출석률을 자랑한 탓에 인원수가 적을 수록 본인 부담이 줄어틀 상황에서 출석률 100%로 본인 부담이 팍 늘어버렸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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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으로 가서 워커힐 가는 셔틀을 타고 2시 오픈인 디저트 부페를 10분 일찍 도착했다. 10분 일찍이라는게 민망할 정도로 호텔 로비에 있는 부페 회장에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어서 겨우 구석자리를 얻들 수 있었다. 그나마 우리보다 조금 늦게 온 사람들은 기다려야 했다. 입구의 매니저분이 한 번 앉은 사람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다는 걸 귀뜸해 주었다. 뭐 당연하다. 세금포함 3만원이 넘는 디저트 부페를 달랑 한시간 먹고 일어날 사람이 몇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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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자 마자 케이크가 세팅 되어 있는 홀로 나섰다. 아직 오픈 몇 분 전이라 사람들은 예쁘게 꾸며진 케이크들을 바라보며 사진만 찍고 아직 덤벼들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내 사진을 다 찍은 나는 딸기 쇼트 케이크의 첫 삽을 뜨는 만행을 저질렀고 용기를 낸 다른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테이블 주위는 금방 돗대기 시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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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도 예쁘고 모양도 이쁘다. 맛도 좋다. 물론 첫 접시에 한해서...
크림에 치즈에 딸기다. 두 번째 접시부터 살짝 질리기 시작했는데 세번째 접시 쯤 되니 헉헉 소리가 난다.
계속 리필되는 커피에 몸을 맡겼다. 커피 없인 이 진하고 느끼한 아해들을 견뎌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나마 새콤 쌉쌀한 복분자 젤리는 세번쯤 먹어도 괜찮았다. 한접시에 금방 질려 버린 친구는 2만원어치 딸기를 먹겠다며 생딸기만 주워 담았다. 옆 테이블엔 남녀가 같이 와서는 여자는 계속 접시를 나르고 남자는 꼼짝도 않고 계속 케이크만 먹는 커플이 있었다. 정사각형의 쇼트 케이크를 반을 뚝 잘라가는 여인네도 봤다. 다들 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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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커피는 한 5잔 이상은 마신 것 같다. 모든 종류를 한 두 번 이상 섭렵하고 맛 있는 애들만 골라 세 번 정도 복습했다.  그러고 나니 생딸기 말고는 더이상 안들어가더라. 역시 디저트는 적은 양으로 감질나게 먹어야 좋은 것.
이렇게 대놓고 쌓아 놓으니 제풀에 지친다. 그래도 생음악이 연주되는 홀에서 유유자적 마시는 커피와 디저트. 자주 없을 고상한 오후 한 때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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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페 오픈시간 3시간 다 채우고 나와선 바로 홍대로 돌아와 먹은 그날의 저녁은 무조건 매운 요리였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NIKON F601 / PERUTZ ASA200 / NORITSU SCAN

2010/03/31 17:56 2010/03/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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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ke 
wrote at 2010/04/01 02:19
간만에 왔더니 화사한 장면이 마구 쏟아지네요.. ㅎㅎ

장장 2시간에 걸쳐 작업한 문서가 1초만에 홀라당 날라가서 제 정신이 아니었는데... 많이 위로가 되는 사진입니당.. ^^;;

커피 5잔 마시면 어떤 느낌인가요?? 전 3잔까진 마셔봤는데~~

가끔 소주홀릭 VS 커피홀릭 끼리 한판 붙어서 커피가 이기면 어떤 정신상태일까 궁금하다는.. ㅜ,ㅡ

홍대 맛집 포스트 마니마니 올려주셔요.. 아주 도움이 된답니당~~~
wrote at 2010/04/04 02:20
그냥 보기만 해도 너무 이쁘네여
kay 
wrote at 2010/04/05 13:21
아...언제 또 이런데를 다녀오셨답니까. ^^
보기만해도 입안이 행복해지는 풍경이네요.
그 중 왕은 딸기 타르트!!
좋으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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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님의 조언에 힘입어...
오븐에 넣었다가 빼는 시간을 좀 이르다 싶게 꺼냈더니 드디어 퐁당!!!에 성공
살짝 감동..ㅠ_ㅠ (감사함다~~)

반죽이 부풀어 반죽속이 살짝 비쳐 보일듯 말듯 위가 갈라질 쯤 꺼냈더니 제대로 성공이다.
꺼내고 조금 있었더니 가운데가 푹 꺼지며..
사진에서 봤던 그 퐁당스러운 그림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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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숫갈 떠올리니...크~~ 질척한 초코렛이...주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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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숫갈 뜬 자리엔 초콜렛의 연못이...



초콜렛 품기엔 성공하고..맛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익은쪽 반죽이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미진한 맛이다.
이건 밀가루탓인가 아님 뭔가 또 다른 원인이 있는 탓인가..
나의 완벽한 쇼콜라 퐁당에 대한 도전은 계속된다..

우헝..맛있엉 ^^

2009/12/21 17:23 2009/12/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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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 
wrote at 2009/12/24 20:41
오~ 축하 드립니다!!! 저도 오늘 해먹었는데 이런 우연이!!
박군 
wrote at 2009/12/27 00:17
덕분에 성공했습니다. 요즘 하루에 한 개씩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살빼야 하는데 큰일이예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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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지 무지 쇼콜라 퐁당! 이 먹고 싶어졌다.
먹으러 가는 건 귀찮고 해서 만들어 볼까???? 해서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보니 집에 있는 걸로 어찌 어찌 될 것 같았다.
한바탕의 난장판이 일어나고...
결과물이 나왔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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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그럴싸 하지 않은가.....
이 전에도 두번의 실패를 거쳤는데..그건 인간의 먹을 거리가 아니었다.
물론 모양도 흉칙했다.
그러다가 그나마 제대로 쇼콜라 퐁당 스러운 모양새는 나왔는데....










퐁당거리지 않는다..(사실 이 퐁당은 그 퐁당이 아니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포크를 쑤셔 넣으면 꿀렁~꿀렁~ 거려야 그게 퐁당인디...
이번엔 반죽을 좀 덜익히는 방식으로 초콜렛을 품게 했는데....
이건 초코 케잌인지 초코칩쿠키인지.....-_-
액체로 질척 거려야했을 초콜렛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푸석한 초콜렛맛의 빵만 남았다. 아무리 포크를 쑤셔봐도....없다 =_=




그러나 실망은 이르다....그나마 비슷한 형태가 나온 이것!!!!
초콜렛을 반죽 속에 쑤셔박아 두번 구운 이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 술 떴을때 까지는 사알~~~~짝 퐁당~ 했다.
그러나...두번째 술을 떴을땐...
이미 초콜렛은 사라진 후였다.
역시나 퍼석 거리는 빵만 남았다.



도대체....퐁당속에 초콜렛을 품게 하려면..어떤 기술이 필요한 것인가..
같은 레시피로도 늘 다른 맛이 나오는 나로선...
닿을 수 없는 궁극의 기술인 것인가...
먹고싶다 쇼콜라 퐁당....
퐁당거리는 기술 누가 좀 알려주~~~
2009/12/13 23:23 2009/12/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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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 
wrote at 2009/12/18 18:03
앗^^; 너무 익히신 것 같네요. 반죽을 덜 익히는 이치인지라 굽는 시간이 중요하거든요
박군 
wrote at 2009/12/18 18:35
앗 오랜만에 들러주셨군요..^^

역시 너무 익힌건가요. 레시피에선 15분 익히라는걸 10분도 안익힌건데 -_- 귀찮아서 큰 오븐 안키고 오븐토스터기로 궈서 그런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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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진이 나빴다. 완전 죽쒔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는게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뭔가 이리저리 일이 꼬였지만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론 그나마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다.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다. 12일부터 용산과 영등포CGV에서 에반게리온 상영때 아스카 포스터를 나눠준다는 소식을 12일 저녁때 알게되었는데 유일하게 조조 상영이 있었던 용산CGV는 1회는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에바팬들이 모여들었던 모양이다. 극장당 500장이라는데 조조가 매진이었으면 13일 조조를 본다해도 아슬할거라 생각했다. 상대적으로 영등포는 조조가 없었기 때문에 널널했겠지만 두번째 보는 건데 그렇다고 주말요금을 다 주고 보긴 그렇고... 조금 생각을 해보니 에반게리온 상영을 큰 상영관에서 할리는 없고 180석정도의 작은 관이라고 생각했을때 조조를 빼면 한 300장정도 여유가 있다고 하면 조조 외 상영엔 그닥 몰리지 않았을 거라고 보고 13일 조조면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 용산 8시 10분 조조를 예매했다.

하지만 아침 6시 반에 눈을 뜨니 날은 춥고 몸은 무겁고... 그깟 포스터 하나 땜에 아침부터 이게 뭔 고생이냐 싶어 그냥 취소 할까 했는데 CGV는 2시간 30분 전까지만 온라인 취소가 가능해서 이미 늦었다. 할 수 없이 천근 같은 눈을 겨우 뜨고 용산으로 향했는데... 다행히 포스터를 손에 들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였다.  나도 너끈히 아스카가 그려진 포스터를 손에 넣었다. 8시10분이라는 꽤 이른 시간 조조였지만 보람이 있네. 자리도 중앙이었고 (처음 봤을 때는 꽤 큰 상영관의 제일 앞자리 제일 귀퉁이 자리였으니..-_-)

영화는 다시 봐도 충격의 도가니탕으로 재밌었고 그길로 [일본 인디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에 가서 조조로 [행복의 향기]라는 영화를 봤다. 아침 안먹고 왔으면 배고파 미쳐버렸을 지도 몰랐을 정도로 먹음직 스런 중화풍 정식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역시 음식은 먹는것도 즐겁지만 보는 것도 즐겁다. 감동이 어우러져 훈훈하고 맛있는 영화 한 편이 끝났다.

그 길로 근처 서점에 들러 매달 사는 일본의 그림책 잡지 [모에] 1월호 까지 무사히 손에 넣고 이것 저것 맘에 드는 잡지 몇 권 더 사고 ...이때 까진 좋았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뭘 먹을까 고민에 들어갔다. 맛있는 요리 영화도 봤겠다. 근처의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긴 싫었기 때문에 일부러 전에 맛있게 먹었던 명란젓 스파게티가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엘 가기로 결정했다. 광화문에서 서대문 로타리까지 걸어서 꾸역 꾸역 찾아 갔것만 .... 가게는 없어지고 이상한 국적 불명의 요리를 파는 퓨전 레스토랑으로 바뀌어 있었다. 충격파는 시작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고...

오기가 생긴 나는 차선책을 생각해냈다. 밥도 먹으면서 차도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곳.  홍대앞 [델문도]에 가서 오야코돈 정식을 먹으리라 결심하고 충정로 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하지만 지하철은 눈앞에서 떠나고...(오늘 총 3번의 지하철을 탔으나 3번 다 눈 앞에서 기차가 지나갔다)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자판기에서 아몬드 초코볼을 사서 떨어진 혈당을 조금 올리고... 홍대로 출발.
배고파 걷는 것도 힘들어 왠만하면 걸어갈 거리를 버스 환승으로 경남예식장까지 타고 가서 꾸역 꾸역 델문도에 도착했것만.... 17일 까지 휴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쯤 되니 진짜 열이 팍~~~~@@@!@#@!

허기는 한계점에 이르렀다.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 선택이었던 튀김덮밥집 [후쿠야]로 가서 오야코돈과 튀김을 먹었다.
그래도 배가 부르니 좀 낫네...

집에 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도 왠지 이 기분으론 일도 안될 것 같아서 자주 가는 카페[원더랜드]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사온 잡지나 보고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카페는 두명이 앉을 수 있는 긴의자가 있는 벽쪽에 붙은 좌석이 있는데 테이블 위에 스탠드가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들어 늘 한 번 앉아보고 싶던 자리였다. 그 자리가 비어 있다면 그나마 일진 않좋았던 하루를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거기까지 힘을 내 걸었다.

일요일오후라 반신 반의 하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비어 있었다. 늘 친구들과 몰려왔던 터라 혼자 온 나를 보고 살짝 놀래는 눈치의 주인. 카페 라테 한 잔을 시키고... 맛집 찾아 헛걸음 했던 오늘 하루의 짜증을 씻어 내리는 시간을 가졌다. 리필까지 해 가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는데 리필은 1000원 추가가 되는데도 주인의 자상한 마음씀씀이 덕에 공짜로 마실 수 있었다.

오늘의 헛짓거리 발품팔이가 카페에서의 유유자적한 시간으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동생한테 보낼 택배를 부치러 편의점에 들렀다가 또 한 사건이 벌어졌다.
POSTBOX라고 편의점에서 부칠 수 있는 싼 택배가 있는데 원래는 현금 결제만 되는 거였는데
11월 27일부터 신용카드 결제가 된다고 버젓히 송장에 표시까지 되어 있는데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거다.
이 직원이 초짜인지 택배 등록부터 쩔쩔매며 문의전화까지 하며 시간을 끌더니 카드 결제도 안된다며 막무가내...
현금이 없다고 나도 버팅기다가 할 수 없어 결국은 현금으로 지불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짜증이 또 팍팍 나는데..

아까까지 좋았던 기분이 또 마구 엉키기 시작. 이대로 오늘 하루를 끝내기엔 뒷끝이 찝찝했다.
그래서 생각끝에 (아니 충동적으로 ^^;) 도출한 결론은.....
열라 맛있는 걸 먹고 이 기분을 다 털어버리자!!!!

그저 맛난 게 먹고 싶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의미를 담아 오늘은 소고기 샤브 전골로 저녁을 때우기로 했다.
근처 수퍼에 가서 이것 저것 야채를 사고 좀 무리해서 샤브용 한우고기 반근도 샀다. 빨간색의 고기에 마블링이 예술이다. 밀린 설거지를 한번에 해치우고 다시국물을 만들고 야채와 버섯을 썰어 넣고 무우까지 넣어 시원한 국물을 만들어 얇게 저며진 고기를 한 점 국물에 담그자자 마자 꺼내 폰즈소스에 찍어 한 입!
크엉!!! 부드러운 고깃발이 예술!!! 한우가 달리 한우가 아니었어!! 그놈의 가격땜에 늘 수입쇠고기에 만족해야 했던
지난 나날 들. 그래도 소고기임에 감지 덕지 만족했것만. 한우는 역시 레벨이 틀렸던 것이다.
여튼 무리를 해서 샀만서도 내 입이 즐거우니 만사 오케이다.
반근이나 샀는데 혼자 다 먹기엔 양이 많아 4분의 1정도만 먹고 국물의 반을 덜어서 내일 먹을 요량으로 보관하고
나머지 국물에 물을 조금 더 넣고 김치를 썷어 넣어 칼국수 면을 넣었다.
먹어보지 않은 이는 모르리라...샤브국물에 넣고 끓여 먹는 칼국수의 맛을!!!
게다가 김치까지 더해지니 뭐 이건 ......

오늘 하루 이리 저리 꼬였던 기분이 뜨겁고 시원한 김치맛 샤브국물에 다 날아가 버렸다.
최근 이렇게 행복한 기분이 들었던 순간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는 시간.
오늘 본 [행복의 향기]에 나온 칠리새우 정식도 맛있어 보였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한 그릇의 김치칼국수만 못하다는 기분.

재료가 아직 많~이 남았으니 이번주 하루는 샤브로 끼니를 때우는 호사를 누리게 생겼다.
겨울엔 역시 뜨뜻한 국물이 최고.
이거 쓰려고 이렇게나 주저리 주저리 하루 일과를 적었냐 싶군.
간만에 올리는 음식 염장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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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에 올라 간게 고기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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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국물에 김치를 넣고 끓여 먹는 칼국수는 예술!!!!



내일 점심도 샤브국물에 칼국수다!!!!


2009/12/13 22:51 2009/12/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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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중 도호쿠(동북)지방 몇개의 도시를 돌아본 것 외에도 도호쿠와 가장 가까운 홋카이도(북해도) 의 남쪽 하코다테에도 들렸었는데 이곳이 카레가 유명한 곳이었던 모양이다 (실제로 하코다테에 가선 카레를 먹진 못했다) 하코다테에선 카레 냄새도 맡지 못하고 아오모리로 돌아왔는데 아오모리의 백화점 한 코너에 하코다테 카레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코다테 카레라는 이름으로 몇 종류의 인스턴트 카레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중 가장  남다른 포스를 내풍기는 황금색 패키지였던 이 카레. 다른 카레들이 200엔 전후였던것에 비해 이 카레만 유독 400엔대였다. 내가 쭉 보고 있는 가운데 어떤 남자가 '이건 정말 대단한 거라구. 보고만 있지 말고 얼른 사가지 그래?' 라는 표정으로 나를 슥 쳐다보면서 그중 3개를 덥석 집어가더라. 다른 카레가 진열대에 가득 차 있는 가운데 유독 이 카레만 텅비어 4개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왠지 사줘야 할 것 같은 예감에 하나만 집어 왔더랬는데...

패키지에 적힌 설명을 보니 이 카레를 만든 가게는  하코다테의 고토켄(五島軒) 이라는 가게로 메이지 12년 (1879년)에 창업한 가게인데 초대 점장이 하코다테의 하리스토정교회(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러시아정교회) 에서 러시아 요리와 빵만들기를 배운 고토라는 사람과 함께 메이지 12년에 창업했었는데 메이지 19년에 큰 화재를 입고 그 후 프랑스요리점으로 재 출발해서 지금은 양식과 카레 그리고 양과자를 만들어 파는 가게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뒷면의 사진을 보니 지나가다 본 것 같기도 하고...

아껴 뒀다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떠서 밥을 먹으려고 보니 여행 직후라서 냉장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궁극의 카레를 뜯기로 결정. 레토르트 타입의 인스턴트라 3분을 끓는 물에 데워서 밥에 부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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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볼륨이 그대로 살아 있는 야채의 조각과 고기 덩어리들(북해도산 최고급 돼지고기 사용이랜다)..
그리고 봉지를 뜯어 밥에 부으면서도 느껴지는 되직한 카레의 중량감.
한입 입에 넣어 보자 인스턴트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깊은 재료의 맛이 살아있다.
중간 매운맛이었는데 역시나 살짝 뒷맛이 매콤한 것이 딱 내 취향.
그냥 가게에 가서 사 먹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태의 훌륭한 인스턴트 카레였다.
크헐...하코다테 갔을 때 본 점에서 먹어 보는 건데..아쉽다.
뿐만 아니라 하나밖에 사오지 않는 나의 소심함에 살짝 눈물이...
하코다테 가시는 분들은 꼭 사와 보셈 -_-

2009/10/24 01:22 2009/10/2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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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일본제 인스턴트 커피를 하나 얻은김에 마셔보려고 봉지를 여니
이런 상태로 세팅이 된다. 컵에 자리 잡은 모습이 너무나 안정적이라 반해버렸다.
기계체조 선수가 평행봉에 두 팔을 걸친 것도 이보다 안정적이랴..
가운데 저 조그만 부직포 봉지안에 커피원두가 들어있다.
물을 부으면 제대로 부풀어 오르기까지 한다.
부직포가 조금 깊이가 있는 탓에 컵이 깊지 않으면  커피물에 종이가 닿을 염려가 있는게 아쉽다.
맛은... 일본 커피 특유의 강한 첫 맛 하지만 뒤끝은 부드러움이 감돈다.
비싼 드리퍼로 커피를 내리니 뭐니 하지만 귀차니즘이 압박할 때는 이런게 최고다.
내 입맞은 늘 고만 고만한 수준이니
최고급 바리스타가 내려주던 집에서 이런 인스턴트 커피로 내려 마시던..
커피향기 맡으며 행복하긴 마찬가지..^^
2009/09/08 19:45 2009/09/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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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wrote at 2009/09/14 17:4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박군 
wrote at 2009/09/21 13:42
캬캬 감사함다~~ ^^ 넘 귀엽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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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 마산 명물 먹거리 탐방을 할 기회가 있었다. 마산, 하면 아구찜이 가장 유명하지만 안주 인심이 후한 '통술집'도 또한 유명하다. 원래 원조는 마산의 가장 번화가 중 하나인 오동동 통술거리가 유명한데 최근에는 신마산 통술거리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해서 이번엔 신마산쪽으로 가보았다. 고향이라고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상경한 나로서는 통술집은 말만 들었지 실제로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통술집' 이란 테이블당 가격을 내면 술을 마시는 동안은 안주가 무제한으로 리필되는 술집이다. 보통 1테이블에 4명 기준으로 1인당 만원을 내면 안주가 배불러 터질때 까지 나온다.

우선 자리에 앉으면 우선 무슨 술로 할 건지를 물어본다. 일반 술집 보다는 술 값은 좀 센 편이다. 요즘 마산에서 밀고 있다는 국화주를 주문했더니 병당 만원이었다. 맥주나 소주는 좀 싸겠지. 마산에 터를 둔 무학소주에서 나오는 가을국화는 13도 정도로 달콤하면서 국화향이 살짝 맴도는 부드러운 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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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온 안주. 전복죽과 기본안주. 지방색이 느껴지는 삶은 땅콩과 톳나물 무침, 갈치조림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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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나도 말만 들어봤지 처음 먹어봤다. 우선 김에 과메기와 미나리, 파, 고추,마늘,미역등을 올려서 싼다음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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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맛이 특징인 정구지지짐(부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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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모듬. 개불, 해삼,전복,호래기등이 나왔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인 호래기. 어렸을 적 저녁 밥상에 자주 올랐던 해산물이다. 오징어랑은 또 틀린 맛. 좀 더 끈적하게 달라붙는 맛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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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의 회였는데 이름이 기억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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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술안주? 싶었는데 의외로 인기 메뉴였다. 구운떡과 꿀. 한 접시 더 달라고 해서 먹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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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씨가 김과 파와 깨에 버무려 트위스트를 하며 등장. 워낙 기세등등해 접시에서 떼는게 힘들었는데 아주머니가 기름장을 접시에 부어 섞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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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외우기가 힘든 이상한 생선. 가자미의 일종이라는 데 고급생선이라고 했다.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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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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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찜이었던가? 생선살이 입에서 씹을 새도 없이 부드럽게 녹아들었다. 역시 생선을 제대로 즐기려면 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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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마지막 안주였던 생선조림. 양념이 배인 무우가 맛있었다.


술을 좀 더 했으면 안주는 계속 나왔을 터였다. 다음 안주는 아구탕이었는데...
국화주 두병과 안주에 배가 완전히 불러버린 탓에 자리를 일어섰다. 술을 계속 마시는 한 안주는 무한리필. 안주값은 일인당 만원만 내면 되는 좋은 시스템. 나같은 안주킬러에겐 천국과 같은 곳이다.



다음날 찾은 곳은 마산의 명물 거리 아구찜 골목. 그 중에서도 원조집인 초가집을 찾았다. 요즘은 아구찜도 많이 퓨전화 되어 마산아구찜의 특징인 건조아구를 쓰지 않고 생아구를 취급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이 초가집만은 아직도 건아구를 고집해서 쓰는 곳이다. 건아구를 쓴 아구찜과 생아구를 쓴 아구찜의 맛의 차이는 먹어보지않은 사람에겐 그 차이를 설명하기 힘들다. 하지만 난 건아구찜의 깊은맛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초가집이 아직 그 고집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골목 구석에 찾기 힘들게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만화 식객에서 유일하게 허영만씨의 인터뷰를 거절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조금 기다려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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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찜 中 15000원


아구찜을 시키면 딸랑 물김치 하나 나올 뿐이다. 아구찜 자체도 콩나물과 건아구밖에 안들어 있을 정도로 심플하다. 그저 그 맛으로 승부할 뿐. 콩나물을 건져 밥에 비벼 먹는 그 맛. 침이 절로 고인다. 된장맛과 건아구의 향이 은은히 배인 콩나물은 생아구찜의 심심한 콩나물과는 비할바가 아니다. 배가 조금 부른 상태여서 중자를 시켰는데 곧 후회했다. 뚝딱 한그릇을 금방 비워버렸다. 아쉬운 마음에 미더덕찜도 하나 시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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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더덕찜 小 10000원


음..미더덕찜은 좀 아니었음. 미더덕은 역시 전분이 들어간 상태로 뻑뻑하게 찜을 해서 먹는 쪽이 더 제맛인듯.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맛난 음식으로 배를 불리니 천국이 따로 없다.
이곳이 언제까지나 그 고집 그대로 오래 자리를 지켜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진은 친구가 제공..^^

2008/01/09 02:18 2008/01/0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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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wrote at 2008/01/10 10:17
<가을국화>는 13도입니다.^^
무학소주에서 나온 소주 <좋은데이>가 16.9도입니다.^^
(진로에서 나온 참이슬프레쉬와 비슷한 계열인듯^^)
wrote at 2008/01/10 11:51
나중에 찾아보고 수정하려고 했는데..감사합니다. B님^^
김씨 
wrote at 2008/01/31 01:26
허걱~ 갑자기 이 밤에 식욕이 동~^^ 그 마산 이야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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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새로 닭꼬치집이 하나 생겼다.
사람들이 늘 붐비는 곳이라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 심정으로 가게에 들러봤다.
학교 앞 길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이 고등학생들 그리고 동네 아주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아줌마랑 말장난을 나누고 있었고 손으로는 열심히 꼬치를 구워 대고 있었다.
이집 꼬치는 안매운맛으로 시작해서 엄청 매운 꼬치로 레벨이 나뉘어져 있는데 약 8~10단계다. 단계마다 독특한 이름이 붙어 있는데 외우기 힘들었다 -_-

꼬치집 앞에 줄이 긴 이유는 바로 굽는 과정때문이었는데 와인 삼겹살 답게 꼬치를 구우면서 와인을 계속 들이 붓는다. 그리고 한참 구워진 꼬치에다가 매운것을 주문한 사람들은 단계별로 강도에 맞는 매운양념을 바른다. 근데 상당히 맵다. 약간 매운맛에도 입안이 살짝 얼얼할 정도이니 최고 레벨의 매운맛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매운건지.
그 뒤에 3가지 색 정도의 양념같은것을 뿌리는데 이게 치즈가루인 모양이다. 그 위에 예술적으로 마요네즈나 꼬치양념을 뿌려준다. 이단계가 기술이 들어가는 부분인듯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서 얇고 길게 마요네즈를 쏘아주는게 포인트. 보통 닭꼬치보다는 꽤 길어서 조금 먹기 힘든편이다.

달콤한 소스에 치즈가루가 입안에서 버무려져 맛을 낸다. 고기는 상당히 부드럽게 씹힌다. 매운맛을 주문했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입안에 살짝 매운맛이 감도는데 이게 또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집에서 나가면 3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맛있는 꼬치집이 생겼다는 반가움. 안매운맛 2개 살짝 매운맛2개를 주문해서 집에 들고와 오븐에다가 살짝 더 데워서 먹었다. 웅~ 야참으로 딱이다~


Minolta X-700 / Fuji Autoauto 200
2007/11/27 00:23 2007/11/2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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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ric 
wrote at 2007/11/28 02:44
저 녹색가루..혹시 와사비입니까? ㄷㄷㄷ;;;
wrote at 2007/11/28 22:40
아뇨 저것도 치즈가루인 것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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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고구마 사진에 리플을 달아 준 rx78양의 조언에 따라 (역시 주부는 레벨이 틀리구만요 -_-)
돈 들여 구입해서 푸딩만드는 데 밖에 활용을 못하고 있던 전기오븐으로 군고구마에 도전했다.
오븐이라는 것이 안쪽에 3단의 칸이 있어 조리법에 따라 칸의 위치를 달리하거나
컨백션 기능이라는 걸 선택해서 골고루 열을 전달해서 조리해야 하는 음식이 있거나 하는 등
레시피에 따라 온도 설정과 시간이 미묘하게 다른데
어디에도 군고구마에 대한 이런 자세한 설정이 없었던 고로
230도에서 30분 이라는 것만 어딘가 블로그에서 적어 와서는 나머지는 나름대로의 감(?)으로 설정해서
구워 보았다.

어떤 사람은 호일을 싸서 굽는게 촉촉하고 맛있다고 하고
어디에선 안싸고 구워야 제대로 된 군고구마 맛이 난다고 하고 의견이 산과 바다로 가고 있었기에
2개는 싸고 2개는 그냥 굽는 걸로 결론을 봤다.

일단 230도 에서 30분으로 설정하고 중간 단에 호일을 깔고 구웠다. 추운 겨울밤 지하철 역을 나오면 군고구마 리어커에서 은은하게 풍기던 바로 그 냄새가 오븐에서 풍기기 시작. 30분후 알람이 울리기 시작한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쇠젓가락으로 푹! 가장 통통한 고구마의 옆구리를 사정없이 찔러 보았다. '생각대로 스윽!' 들어가는게 아니라 살짝 덜익은 느낌이 드는 걸. 결국 고구마를  반대쪽으로 뒤집어 15분을 더 굽기로 했다.

잔열로 뜨끈 거리는 오븐을 열자 호일로 싸지 않은 쪽은 물기가 쪽 빠져 살짝 홀쭉해진 겉 껍질로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누워있다. 껍질을 벗기자 내가 상상했던 바로 그 샛 노란색이 구수한 100% 군고구마표 향을 달고 눈앞에 나타났다. 그래 바로 이거야!

크헉! 호박고구마님..
이제껏 이상한 조리방법으로 설탕보다 달콤하고 바나나보다 아름다운 그 노란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드리지 못해 참으로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군고구마로 모실테니 그 자태 한껏 뽐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 호박고구마는..군고구마로 거듭나기 위해 살아 온 농작물이었던 것이다.

호일로 싼 쪽은 맛과 색은 쪘을 때 보다는 업그레이드 되긴 했으나 군고구마의 느낌은 별로나지 않는다. 촉촉한 맛을 좋아한다면 호일로 싸는 것도 추천이나 군고구마 본연의 맛을 즐기려면 호일을 싸지 않고 굽는 쪽이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정보 전해준 rx78양, 거듭 땡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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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5 16:23 2007/11/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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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wrote at 2007/11/05 20:48
츄릅... 으웃 저 치명적인 노란색!
(예의 그 건으로 수요일 저녁때 상출판사 찾아가기로 했답니다.
사정이 괜찮다면 그참에 얼굴이나 뵐까요^^)
wrote at 2007/11/06 01:17
옹..좋지 몇시쯤일지 나중에 연락주..
wrote at 2007/11/07 20:59
오오, 군고구마 해서 드셨군요!
호박고구마는 군고구마가 되기 위해 태어난 농작물이라는 말씀에 찬성 백만스물두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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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라는 것은 참 섬세한 구석이 있어서 찌는 법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찜통에 물을 너무 많이 넣은 바람에 물이 튀어 올라 고구마가 반쯤 젖은 상태로 쪘더니
단맛이 사라지고 텁텁한맛만 남더니
이번엔 물조절을 제대로 하고 불까지 강 약으로 잘 조절해 가며 쪘더니 특유의 샛 노란색 속살을 드러내며
달콤한 뒷맛까지 함께 전해주었다.
노..란 그 색을 보고있자니 왠지 성큼 겨울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

간만의 업데이트에 고구마 타령이라니..-_-


* 고구마를 보내준 친구의 말에 따르면 호박고구마는 좀 방치플레이를 해 줘야 당분이 생겨 맛있다고 한다.
캐자마자 박스에 넣은 고구마를 받자마자 그대로 쪘으니 별로 단맛이 안 났던 모양이다.
이번엔 일주일정도 거실에 두다가 몇 개 꺼내 먹었던 건데 처음에 비해 당도와 색이 300~400%는 업그레이드 되었음.
이것이 바로 모르면 울고 갈 호박 고구마의 신비.
2007/11/01 16:48 2007/11/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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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wrote at 2007/11/02 02:03
'타령'이라기엔 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고운 노란색인걸요.
wrote at 2007/11/02 11:06
음식의 노란색을 좋아하는데 이 고구마의 노란색은 눈을 뗄 수 없게 하더만..
홍대 올일있음 고구마 좀 가져가라(박스로있음) ^^
threeya 
wrote at 2007/11/02 08:37
아아~그대는 밤고구마 편이군요~!!

전 오로지, 줄창, 온 마음을 다해, 물 고구마 편입니다...
입안에 넣고 반은 그냥 녹아줘야 제 마음에 든다고 할 수 있습지요.
(이를 움직이는 거 싫어함-_-;;;;;;;;;;;;;;;;;)

아, 아침인데 배고프다...ㅠㅠ
wrote at 2007/11/02 11:19
이건 호박고구마라오..
물고구마의 부드러움과 밤고구마의 파삭함이 살아있는 고구마중의 명기라고나 할까.
처음 먹었는데 갓 찐 고구마의 랭킹을 매기자면 호박고구마가 제일이여!
비밀방문자 
wrote at 2007/11/02 09:3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wrote at 2007/11/02 11:03
크크 자세한 이야기는 언제 한 번 조우한 후에..^^
wrote at 2007/11/03 22:16
호박고구마는 찌면 그 맛이 사라져요. 절!대!로! 군고구마로 해서 먹어야 합니다. 구워서 먹으면 진정 예술적인 단맛을 느낄 수 있어요. 약불에 1시간 정도 돌려가며 구워 먹으면, 진짜 끝내줘요!
고구마 좋아하시면, 군고구마 냄비 하나 장만하세요.
덧글 달고 보니 고구마 사러 가야했던 게 생각 났네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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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에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는 여유... 라고 하기보다 새벽에 일어나 일하려고 부시럭 대다가 좀이 쑤셔서 다 팽개치고 아침먹으러 24시간 카페로 향했다. 모닝메뉴세트로 갈릭프레첼과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진한 맛의 마늘 가루가 뿌려진 프레첼을 씹어가며 커피로 잠을 깬다. 새벽에 문여는 카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너무 일찍 서둘렀던지 다먹고 책 한 권 읽고나도 아직 점심이 되려면 멀었다. 벼르고 벼르던 머리를 자르기로 하고 미용실에 예약을 넣었더니 12시에 오라고 한다. 그때까지 뭐하나 하다가 은행가서 지로요금이나 내야지 했는데 오늘이 토요일이더라 ...-_-

결국 서둘러 카페를 나온 탓에 미용실 예약시간 까지는 시간이 홀랑 비어 버렸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어슬렁 돌아보기로 했다. 카페 비하인드가 있는 골목에 요즘 새로운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이 골목 저골목 기웃거리다가 일본식 교자전문점을 하나 발견했다! 머리 자르고 점심은 저기서 먹어야지!

거의 등 허리 까지 치렁 치렁 내려오던 머리를 숏커트로 휙 자르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바람에 날리는 정돈 안된 머리결이 없으니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이 더욱 상쾌하다.

아까 봐둔 교자 전문점으로 직행. 주말 점심때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온통 일본어로 장식이 되어있고 내가 앉은 자리 바로 뒤에 한글메뉴가 있었다. 교자와 술을 즐길 수도 있고 저녁에는 술안주도 나오는 가게였다. 12~2시시가 점심 영업시간. [좋겠다] 라는 메뉴와 [인바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둘다 식사가 되는 교자정식이라고 했다. 둘 다 교자와 볶음밥 그리고 반찬이 나오는 건 같은데 [인바이]는 1000원 차이로 더 추가된다고 했다. 그냥 [좋겠다]로 주문.



바테이블 석 가운데는 교자를 굽는 화로가 있었다. 커다란 후라이팬에 물을 부어서 우선 교자를 익힌다음 기름을 둘러 구워내는 식이었다. 자리에서 훤히 들어다 보이는 부엌에선 다른 한명의 종업원이 열심히 양배추를 썰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 [좋겠다]가 나왔다.

볶음밥과 소스를 끼얹은 차가운 연두부 그리고 오이절임 교자6개가 나왔다. 고추기름장같은 소스에 간장을 부어 교자를 찍어 먹었다. 돼지고기와 양배추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 소스에 찍으니 교자 특유의 향내가 물씬 피어오른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일본본토 교자의 오밀조밀한 맛은 없었지만 비슷한 수준의 맛은 내고 있었다. 6개라 감질나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음식을 다 비우고도 왠지 허무해서 교자하나를 더 주문했는데..
역시 두번째 시킨 교자는 처음 먹은 맛과는 또 달랐다. 배는 만족했지만 한 접시때가 딱 좋았다.

아사히 맥주와 함께 즐기는 교자 세트도 있으니 술한잔 생각날때 들러봐도 좋을 곳.
다음에는 교자만 먹으러 가봐야 겠다.


2007/08/25 13:56 2007/08/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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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군 
wrote at 2007/08/25 15:20
오오... 프레첼.... 담에 홍대앞에 가면 사주세요 -_-;;;;;;;;;;;;;;;;;;;;; 맛있겠다...
혹시 계피가루 뿌려진 프레첼은 없나효?
wrote at 2007/08/25 22:12
프레첼과 카레에 이어 이번엔 교자..orz 여름엔 역시 시원한 맥주와 교자가 잘 어울리지요^^
점심 세트도 구성도 굉장히 알차게 나오는듯!! 볶음밥이랑 연두부랑 다 맛있어 보여요~~
wrote at 2007/08/28 00:38
이젠 염장샷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나봐요^^;

개인적으로는 기린 맥주를 더 선호하는데.... 아사히 맥주 그러니까 저는 노사이드의 오꼬노미야끼가 생각나네요. 아... 먹고픕니다.
wrote at 2007/08/28 11:04
노사이드 오코노미야키 맛있지요..그말 들으니 저도 생각납니다...스읍 ~~
clou 
wrote at 2007/08/30 07:33
저도 교자 되게 좋아해요!!! 제가 만든 교자도 맛있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제 실력을 피로하겠습니다 >0<
그런데 저 교자 한번 만들면 혼자서 30개 정도는 거뜬히 먹거든요. 그런데 일인분 교자가 6개,8개 단위로 팔리고 있어서 상당히 쇼크 였습니다.
wrote at 2007/08/30 14:49
허거~~~!~
직접 만든 교자!!! 지금 현재 공복상태인 저로선 지금 눈앞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군요. 한번 꼭 소개시켜 주세요.
비밀방문자 
wrote at 2007/09/15 01:0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wrote at 2007/09/15 07:04
너도 오늘 그 앞을 지나왔것만..
부침개 저도 먹고싶네요 스읍~~

요즘 좀 정신이 없습니다 -_-
추석연휴겸 해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 그전에 해결하고 가야 할 것이 산같이 버티고 있네요..
그래도 홈을 게을리하는데는 변명이 안되지만요..

환절기에 몸 상태 최적으로 유지하시갈 바랍니다..^^
jonny 
wrote at 2007/11/15 21:05
1. 맛집이름 : 쟈니덤플링

2. 맛집 설명, 추천이유

직접 전부 손으로 만드는 만두 전문점.
한쪽면만 굽고 나머지 부분은 쪄서 낸 전통 방식의 날개달린 군만두(중국 - 꿔띠에, 일본 - 하네 교오자) 와 육즙이 많이 들어있는 새우 물만두(쉐이지아오, 미즈교오자), 속이 풍성한 왕만두(빠오즈, 오우 만쥬), 동그란 군만두, 계란 물만두 전부 만두의 기존 개념을 깰 정도로 맛이 좋은 집. 돼지 기름대신 새우 등 다른 건강한 재료 많이 이용.
아삭아삭한 짜사이와 고급 중국 전통차 무료 제공
미국 캐나다 유럽 외국인들도 자주 찾으며, 일본 중국 관광객들도 찾아와서 여러 나라 말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즐겁습니다.
3. 주소, 전화번호, 찾아가는 법 등

이태원 해밀턴호텔 건너편 기업은행 보광동쪽 옆 골목안 5번째
쟈니덤플링 02-790-8830
wrote at 2007/11/20 01:24
오..이태원 갈 일 있으면 꼭 들러보고 싶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wrote at 2009/12/01 11:32
만두도 그릇도 참 깔끔해보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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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일하는 업체쪽에서 점심식사로 사준 덕분에 가보고는 그 가격대비 성능에 반해 친구랑 함께 찾게 된 곳. [디와니암] 이라는 인도카레 전문점이다. 하얀색 외벽의 지중해 별장같은 느낌의 건물에 앵무새가 날아다니고 인도인 웨이터가 서빙을 하는 조금은 이국적인 가게다. 카레전문점 치고는 꽤 가격대가 높은 곳인데 점심시간 동안 커리종류에 한해 50% 할인이 되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카레의 종류가 다양하고 무엇보다도 맛이있다. 12시 땡하고 도착해서인지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조금 있으니 자리가 다 찼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 우리가 주문한 카레는 캐슈너트와 요구르트와 사프란이 들어간 치킨라자바브 그리고 새우에 칠리소스 그리고 코코넛이 들어간 프라운 마살라 다르 그리고 갈릭난 2개와 라이스.

조금 묵직한 느낌의 잔에 물을 따라 준다. 컵이 예쁜데 물의 차가움이 오래가서 좋더라. 메인 요리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그동안 얇게 편 밀가루 반죽을 구운듯한 과자 느낌의 음식과 소스가 나왔다. 전체요리처럼 먹는데 소스가 좀 맵지만 맛있다. 양파를 가지고 만든 김치같은 느낌의 반찬도 함께 나온다.


우적 우적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양초를 넣은 삼발이 스탠드위에 올린 구리냄비에 카레가 담겨 나온다. 밥도 그런식으로 올려 나온다.

왼쪽부터 치킨라자바브 밥 그리고 프라운마살라다르



풀풀 날리는 살랑미의 밥도 본토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카레에는 찰기가 있는 밥보다 이런 쌀이 더 어울린다) 캐슈너트가 들어가서 인지 치킨라자바브는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 맛이 일품. 프라운마살라다르는 조금 새콤하면서도 강한 소스의 맛이 인상적인데 두개를 함께 접시에 놓고 섞어 먹어도 또 새로운 맛이 난다. 향미가 가득한 카레가 만족스럽다.

저번에 왔을때는 한 사람앞에 하나씩 시켰더니 꽤 남았었는데 오늘은 싹싹 바닥까지 다 비웠다 -_-;
디저트로 나오는 수박까지 먹고 나니 다른 생각 안날정도로 배부르다.


점심시간 조금은 이국적이고 호화로운 점심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가게. 부가세가 10% 붙지만 난이랑 밥도 할인이 되므로 생각보다 적당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다. 자주 들릴 것 같은 예감.



Olympus XA / Fuji Superia 200

2007/08/24 22:02 2007/08/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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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wrote at 2007/08/25 01:19
맛있겠다... 헛.. 흐르는 침을 닦아야지..
박군 
wrote at 2007/08/25 04:28
언제 함 가요 ^^
wrote at 2007/08/25 01:23
교보문고에 가니 '황색 눈물' 사진집을 팔고 있더군요.
잠시 회상에 잠겼드랬습니다^^;
그 군상들 진짜 왜 그리 외면하고 싶게 맘에 와 닿던지.

그나저나 가을 문턱에 오니 염장샷을 마구 쏘시는 분위기시네요.
식후에 와야겠습니다. 한 밤중에 보는 것은 너무 ... 맛있어 보입니다.
박군 
wrote at 2007/08/25 04:29
일서코너에 있는 것 말씀이신가요? 개인적으론 사진집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 노란 표지를 보곤 꽤 맘이 동하더군요 ^^ 전에 이누도 잇신 감독이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잠깐 본 적이 있는데 꽤나 맘에 들어하며 만든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객에게 더 와 닿았을지도 모르겠네요 ^^

요즘 음식으로 염장때리기 주간이라 자주 이런 포스팅이 올라 올 것 같습니다..새벽에 들리실 땐 조심하시길..^^
쭈니군 
wrote at 2007/08/25 01:26
꺅.............................. (혼절)
박군 
wrote at 2007/08/25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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