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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일상... 커피와 케이크와 고양이 / 미구치 니치호 / 대원씨아이


요즘 이런 류의 에세이 스타일의 만화책이 많이 나온다. 만화인테 에세이 풍인지 에세인데 만화풍인지 음..총체적으로 보자면 만화 에세이라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책 뒤편에 실제로 있는 카페의 모습도 나오고 하는 걸 보니 말이다.

요즘 커피 관련 만화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터라 (그리고 개중 몇권을 사 봤지만 그닥..) 이 책도 살짝 고민만 하다가 말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손에 넣고 보니 오..딱 내스탈인 거시야.

초기엔 카페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뒤로가면 고양이 이야기가 주가 되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이 고양이들이 하는 짓들이 또 너무 귀엽다. 작가도 원래는 강아지파 였다가 고양이를 키우면서 그 매력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만화속에 묘사된 고양이의 모습은 깜찍하기 그지없다. 내가 뒷치닥거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가상 현실속의 고양이라면
귀여워 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의 집을 지어서 자신의 취향의 카페를 낸다라... 꿈같은 현실이다. 물론 융자를 받고 유지를 하고 하는 힘든 진짜 현실이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만화속 자매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맛있는 케잌과 귀염떠는 두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조그만  카페를 열게 되었다. 손님과 친근하게 이야기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주는 카페도 좋지만 이 만화속의 카페 COPI 처럼 방치플레이의 카페..좋지 아니한가. 가끔 귀염둥이 고양이가 무릎위에 올라 야양을 떨어 주기라도 한다면 무릉 도원이 따로 없을 것 같다.

초콜릿색의 잉크 색이 잘 어울리는 (그러고 보니 커피 만화는 다 이런 풍이었기도 하고?) 가슴 푸근해지는 그런 만화였다. 아 또 커피 한 잔 땡기네...

2009/10/29 18:04 2009/10/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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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중 도호쿠(동북)지방 몇개의 도시를 돌아본 것 외에도 도호쿠와 가장 가까운 홋카이도(북해도) 의 남쪽 하코다테에도 들렸었는데 이곳이 카레가 유명한 곳이었던 모양이다 (실제로 하코다테에 가선 카레를 먹진 못했다) 하코다테에선 카레 냄새도 맡지 못하고 아오모리로 돌아왔는데 아오모리의 백화점 한 코너에 하코다테 카레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코다테 카레라는 이름으로 몇 종류의 인스턴트 카레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중 가장  남다른 포스를 내풍기는 황금색 패키지였던 이 카레. 다른 카레들이 200엔 전후였던것에 비해 이 카레만 유독 400엔대였다. 내가 쭉 보고 있는 가운데 어떤 남자가 '이건 정말 대단한 거라구. 보고만 있지 말고 얼른 사가지 그래?' 라는 표정으로 나를 슥 쳐다보면서 그중 3개를 덥석 집어가더라. 다른 카레가 진열대에 가득 차 있는 가운데 유독 이 카레만 텅비어 4개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왠지 사줘야 할 것 같은 예감에 하나만 집어 왔더랬는데...

패키지에 적힌 설명을 보니 이 카레를 만든 가게는  하코다테의 고토켄(五島軒) 이라는 가게로 메이지 12년 (1879년)에 창업한 가게인데 초대 점장이 하코다테의 하리스토정교회(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러시아정교회) 에서 러시아 요리와 빵만들기를 배운 고토라는 사람과 함께 메이지 12년에 창업했었는데 메이지 19년에 큰 화재를 입고 그 후 프랑스요리점으로 재 출발해서 지금은 양식과 카레 그리고 양과자를 만들어 파는 가게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뒷면의 사진을 보니 지나가다 본 것 같기도 하고...

아껴 뒀다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떠서 밥을 먹으려고 보니 여행 직후라서 냉장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궁극의 카레를 뜯기로 결정. 레토르트 타입의 인스턴트라 3분을 끓는 물에 데워서 밥에 부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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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볼륨이 그대로 살아 있는 야채의 조각과 고기 덩어리들(북해도산 최고급 돼지고기 사용이랜다)..
그리고 봉지를 뜯어 밥에 부으면서도 느껴지는 되직한 카레의 중량감.
한입 입에 넣어 보자 인스턴트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깊은 재료의 맛이 살아있다.
중간 매운맛이었는데 역시나 살짝 뒷맛이 매콤한 것이 딱 내 취향.
그냥 가게에 가서 사 먹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태의 훌륭한 인스턴트 카레였다.
크헐...하코다테 갔을 때 본 점에서 먹어 보는 건데..아쉽다.
뿐만 아니라 하나밖에 사오지 않는 나의 소심함에 살짝 눈물이...
하코다테 가시는 분들은 꼭 사와 보셈 -_-

2009/10/24 01:22 2009/10/2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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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는 바람에 이번달의 포스팅은 또 한자리수를 기록중이다.
이번엔 7박 8일로 일본의 아오모리 현에 다녀왔다.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일본에서도 외곽지역의 시골(?)동네.
사과가 유명하고 사진으로 보이는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의 아오모리견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이 유명한 곳.
그리고 의외로 프렌치 요리가 유명하고 애플 파이 맛이 환상이던 곳.
무리하게 일정을 내어 다녀온 지라 갔다 와서의 일 폭풍이 한동안 지속될 예정.
여행기는 언제 올릴 수 있을지 예측 불허 그래서 생은 의미를 갖는다.(?)

늘 그렇듯 갑자기 불쑥 하고 여행기가 시작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직 작년 오카야마 여행기도 끝나지 않았잖아 -_-;)



2009/10/22 00:05 2009/10/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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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군 
wrote at 2009/10/22 02:00
@@ 아니 벌써 오시다니......
아이폰 가져가신 분이 한번도 접속이 없으셔서리 궁금했답니다. -_- 승식옹은 접속한 거 봤다던데.....
그나저나..
아오모리 날씨가 완전히 '비비비비.비...' 였던 거 같은데... 여행은 괜챦으셨나요. ;
박군 
wrote at 2009/10/22 15:56
7박8일이었는데 벌써라니..(뭐 기분상으론 금방이었지만)
아이폰으로 글씨쓰기 진짜 힘들어서 (내 손꾸락은 이상하게 터치가 잘 안먹더라고 -_-) 네이트로는 한 번 접속했는데 msn은 귀찮아서 안했음.

일본의 일기예보는 좀 허세가 심해서..하늘에 구름 몇점 떠있어도 흐림이라고 나올 정도라 ...날씨는 대체적으로 다 좋았고 비가 중간에 한 두시간 잠깐 잠깐 온날은 몇 일 있었지만 그런날 마저도 금방 화창해졌음.

아이폰을 하루종일 켜고 돌아다닌 건 아니어서 추가 배터리는 그닥 쓸일은 없었음. 그래도 배터리 떨어질 걱정은 없어서 땡큐였음~
아이폰 덕분에 헤매는 시간없이 진짜 잘 돌아다녔지. 맛집찾는거랑 노선검색이 아주 유용했음.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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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 도시로 도시 개발 초기부터 자전거 도로가 정비될 정도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도시였다. 이번 추석에 고향집에 내려간 김에 우연히 창원시내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창원시내에 시영 렌탈 바이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걸 알게되었다.

얼마전에 '자전거,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는 아홉가지 매력' 이라는 자전거에 관한 에세이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여러명의 자전거 애호가가 자신의 자전거 사랑에 대해 적은 책이다. 그 중 한 명이 파리의 렌탈 바이크 시스템인 '벨리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적은 비용의 가입비를 받고 년간 회원이 되면 도시 곳곳에 비치된 자전거를 언제 어디서나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기 집 근처의 벨리브 파킹 에리어에서 회원인증을 하고 자전거를 빌려 회사나 목적지 근처 벨리브 파킹 에리어에다가 다시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목적지가 어디든 벨리브로만 이곳 저곳을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 보면서 이런게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창원에서 2008년부터 시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비자'라는 이름의 시민 공영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인데 1일 2000원 1년 20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하면 카드가 발급되고 시내 곳곳에 비치된 자전거 보관대에서  회원카드를 인식시키면 잠금쇠가 열리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목적지 근처의 자전거 보관대에 다시 자전거를 거치 시키면 된다.

자전거가 좀 뽀대가 안나서 그렇지...서울에도 이런 시스템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창원에서도 타보고 싶었는데..회원가입 어쩌구 하는 바람에 포기. 그냥 한 번 타볼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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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자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초기 '누비자' 자전거 모습




자전거 도시 창원 홈페이지
http://bike.changwon.go.kr/


누비자 홈페이지
http://nubija.changwon.go.kr





2009/10/07 00:17 2009/10/0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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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 
wrote at 2009/10/07 22:31
박군님이 말씀하신 파리의 그 시스템을 언젠가 티비에서 본 적이 있는데 부럽더군요.
저도 타국에서 자전거에 의존해서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에도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확보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참고로 제 남동생이 자전거에 미쳐서(달리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로 정말 미쳤다는 표현이 딱...^^;) 산지 오래됩니다.
외국에까지 주문 넣어서 부속들 들여와서 자전거를 자체 조립, 개조도 하고, 혼자 자전거 싣고 가서 며칠 동안 제주도 일주도 하고, 그 루트와 여행기도 게재하고...시간만 나면 그 쫘악 달라붙는 약간 민망한 옷 있잖아요? 그거랑 모자인지 헬맷인지 그런 복장 갖추고 마찬가지로 자전거 홀릭인 몇몇이서 시간만 나면 험준한 고난의 길에 오르더군요.
저보고 하라면 돈을 준다해도 절대 하지 않을 운동? 취미생활? 같던데 체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을보니 조금은 부럽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걔가 타는 건 너무 하드해요.ㅜㅜ
그런데 장비랑 온갖 것 갖추는데 드는 돈이 장난 아닌 것을 보니 뭐든 제대로 파고들면 돈이 드는구나 싶었습니다.
threeya 
wrote at 2009/10/08 10:34
뭐든 제대로 파고들면 돈이구나....에 깊이 공감하는 지나는 사람입니다^^
두분 모두 안녕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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