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원 6명인데 일정이 다 다른 관계로 우선 4명이 먼저 20일에 출발하기로 했다. 연휴시작 이틀전임에도 공항 체크인 카운터는 붐비고 있었지만 별 문제없이 비행기에 올랐다. 그닥 맛없는 차가운 기내식이 나오고 3시에 드디어 나고야의 센트레아 공항에 도착.


비행기 안에서 일기도 쓰고..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예약한 소프트뱅크 렌탈폰을 찾았다. 소프트뱅크폰 끼리는 무료로 통화가 되기때문에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엔 최적이었다. 메이테츠공항선을 타고 나고야 역에 도착해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의 숙소가 있는 후시미 역에 내렸다.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지니스 호텔로 비지니스 호텔스럽게 방은 좁긴 하지만 리뉴얼을 해서 깨끗한 편이었다. 세미더블치고는 넓은 140센티 베드에 2인 1실로 예약 (7500엔)

나고야 공항 도착 로비

지하철 히가시야마센 나고야 역

우리가 묵은 헤밀튼호텔 아넥스

방은 딱 침대크기만함.

소프트뱅크 렌탈폰. 삼성폰이라 한글이 된다는 게 강점.
짐을 풀자마자 한 시간도 아까운 우리는 근처의 번화가인 아바쵸역 주변으로 가봤다. 후시미역에서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사카에, 아바쵸역 근처가 나고야의 가장 번화가로 왠만한 백화점, 쇼핑센터, 유흥시설 등이 몰려있는 곳이다. 우선 나는 가지고 간 만년필의 잉크를 사야해서 Loft에 들리기로 했다. 나고야의 디자인빌딩에 있는 Loft는 건물 외벽에 멋진 로프트 로고가 붙어 있고 다른 곳에 비해 넓은 매장등이 맘에 들었다.

나고야 로프트


나고야 로프트 4층의 푸딩전문점 PASTEL

입에서 살살 녹는 푸딩들...
4층에 있는 문구 코너에 가서 잉크를 사고 눈 돌아가게 맘에 드는 다이어리 코너를 배회하다가 친구들이 구경하고 있는 캔버스천으로 된 가방들을 구경했다. 1000엔대의 가격에 디자인과 기능적인 구조가 맘에드는 가방이었다.
원래 아바쵸역 근처로 온 이유가 로모제품을 취급하는 잡화 소품등을 파는 가게가 있어 구경을 하러 온 것이었다. 로모에서 새로 나온 가죽으로 된 가방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로프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쪽으로 향하고 백화점 구경을 할 2명과 헤어져서 저녁시간에 맞춰 만나기로 했다.
[SEANT]라는 이름의 가게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것이었는데 완전 내 취향의 물건들이 한꺼번에 몰려 있는 듯 한 느낌의 가게였다. 개인출판해서 나오는 무크지부터 로모관련 제품, 폴라로이드 카메라, Freitag가방, 동유럽 문구제품등등... 정말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멋진 물건들이 느낌좋은 마루바닥의 인테리어와 함께 내 맘을 뺏어가고 말았다..결국 가죽으로 된 로모가방은 인터넷 한정이라 매장에선 구입할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새로 산 리코 디지탈 카메라에 매서 쓸 가죽으로 된 넥스트랩을 구입했다. 카메라색깔에도 딱 맞아 떨어지고 약간은 필름카메라 스러운 리코 카메라에 잘 어울리는 가죽스트랩이었다. 무엇보다 줄을 끼우는 부분이 나일론 실로 되어있어서 디지탈카메라에 끼워도 흠집이 나지 않는다는 부분이 맘에 들었다 (보통의 넥스트랩은 필름카메라 용이라 쇠로된 링으로 되어 있어 디지탈카메라에 끼우긴 힘들다)

잡화점 SEANT
이 가게 말고도 한 군데 더 로모제품을 취급하는 The Conran shop 이라는 가게가 있었는데 매장이 문을 닫는 시간이 7시30분이라 턱에 숨이차도록 뛰어서 겨우 25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로모제품은 거의 구색맞추기 정도로 놓여있고 인테리어 생활 소품등을 파는 가게였는데 매장이 꽤나 넓고 예쁜 생활가전제품이 눈길을 끄는 가게였다. 에스프레소머신이 정말 예뻤는데 눈을 감고 안본척 고개를 돌려야 했다.

디자인생활용품 점 The Conran shop


The Conran shop 앞 풍경
헤어진 멤버들과 모여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가려던 가게가 바로 길건너 였다. 동선이 짧아서 좋구만... The Conran shop의 바로 길건너에 있는 [마츠자카야] 백화점 10층에 오늘 우리가 기대하는 히츠마부시 (나고야식 장어덮밥) 가게가 있었다. [호라이켄]이라는 이름의 가게로 나고야에서 가장 유명한 히츠마부시 전문점이다. 본점은 덴마쵸라는 역에 있는데 오늘은 이곳에서 먹기로 했다. 점심시간에 오면 한시간 이상 줄을 서야할 정도로 인기있는 가게인데 문닫기 한시간 전이라서 그런지 별로 사람도 없고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히츠마부시를 보통으로 주문 (2520엔)

히츠마부시 전문점 호라이켄



히츠마부시는 먹는 법이 있는데 우선 장어덮밥을 그릇에 덜어 장어와 밥의 조화를 입안으로 음미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장어와 밥을 그릇에 담고 같이 나온 파와 김 그리고 와사비를 얹어 맛을 본다. 장어만 먹었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세번째는 장어와 밥 그리고 파, 김, 와사비를 넣은 상태에서 같이 나온 차를 따라서 오차즈케로 먹는 것이다. 장어에 왠 차? 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외로 잘 어울리는 맛이다. 오차즈케로 먹고 나면 살짝 배가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먹는다..가 포인트.

이것이 히츠마부시!!!


장어맛이 예술...

스이모노(맑은 장국) 장어껍질로 우린 국물이라나 뭐라나...

츠케모노 (야채절임)

우선은 밥과 장어만을 즐긴다.

그리고 파와 김가루 와사비를 넣고 먹는다. 최고!!! (오차즈케는 사진을 못찍고 그냥 먹어버림)
장어로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이 다 행복해보인다. 원기 백배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일행인 팬더양과 함께 둘이서 커피한잔 하고 가려고 가는 길에 있는 옛스러워 보이는 커피점으로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다방같은 느낌의 가게였는데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워대서 그런지 가게 안이 담배냄새로 배어있다. 나는 아이스커피를 주문하고 팬더양은 아이스 밀크가 궁금해서 시켰는데 그냥 우유에 얼음을 넣은 것이었다. (우유셔벗 같은 것을 생각했것만..) 커피를 홀짝이며 잠시의 여유를 가져본다.

커피숍 안의 풍경


아이스커피. 350엔

천장에는 커피 종류에 대해 써 놓은 패널이 걸려있다.

커피점 쿠로부네
내일부터는 강행군이 시작될 예정...
^^
by Ricoh Caprio GX-100
★ 여행관련 링크
중부국제공항(나고야공항) 센트레아
http://www.centrair.jp/ko/index.html
소프트뱅크 코리아 렌탈폰
http://rental.softbank.co.kr/
나고야 [헤밀튼 호텔 아넥스]
| http://centleisure.co.jp/hotel/annex/index.html 잡화숍 [SEANT] http://seant.fc2web.com/ 디자인생활용품점 [The Conran shop] http://www.conran.ne.jp/shop/ 히츠마부시 전문점 [호라이켄] http://www.houraike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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