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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년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데 2007년 부터는 몰스킨다이어리로 굳히고 있다. 사실 가격대비 성능이 딱히 좋은 건 아닌데(비싸!!!)남들이 된장짓이라 불리는 몰스킨을 쓰는 이유를 대 보자면 일단 전 세계 어디를 가서도 구할 수 있고, 200여년을 이어져 온 제품이라 같은 다이어리를 못사서 동동 구를 제품은 아니라는 점에서 낙찰ㅋㅋ (난 같은 종류의 노트가 책꽂이에 쭉 꽂혀 있는 것 따위에 집착하는 인간)

그렇게 몰스킨을 써 온게 올해로 6년째인데(2007년엔 18개월짜리로 구입해서 권수론 5권째) 작년 말에 깜박하고 2012년 다이어리 구입 하는 걸 잊어서 몇 주를 발을 동동 굴렀다. 보통은 12월 초에 구입하면 안전하고 년 말에 구입해도 재고가 있었는데 (내가 쓰는 건 몰스킨 위클리 노트북 라지 사이즈 거기에 레드커버) 올해는 다이어리들이 대부분 품절. 특히나 위클리 레드커버 라지 사이즈는 완전히 품절이었는데 혹시나 하고 일본 놀러간 친구한테 부탁하려고 했더니 거기도 품절. 세계적 품귀 현상이었던 모양이다.

올해는 몰스킨 다이어리를 포기 해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알라딘에 외국서적 수입 코너를 뒤지다가 올해 한정판으로 나온, 팩맨이 프린트된 노란색 커버 다이어리를 발견했다! 다이어리가 서적으로 분류되어 있다니. 이건 외국 주문이라 1주일 이상 걸리긴 하지만 주문은 되는 모양이었다. 가격도 국내 보다 싸다! 혹시 몰라 아마존에 직접 주문하는 걸로 계산을 해보니 더 비싸서 일단은 알라딘에 주문을 넣어 놓았다. 혹시 품절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맘 졸이며 기다렸는데 일주일 보다 조금 늦은 열하루만에 다이어리가 도착했다!

사실 레몬옐로우의 표지 컬러는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정판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게다가 귀여운 팩맨이라 봐줬다. 1월 1일 주문이었으니 거의 2012년이 1주나 지난 후에서야 드디어 1년 계획잡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능(다이어리가 손에 쥐어져야 뭔가가 시작되는 타입. 핑계는...ㅋㅋ)

기대했던 팩맨 스티커도(작년에 나온 한정판 팩맨 노트북 (다이어리가 아닌)에는 스티커도 있더만), 원래 들어있던 다이어리용 스티커도 없었지만 그래도 못 구할 뻔 하던 다이어리를 구했고 그리하여 5년 연속 같은 브랜드의 같은 제품으로 책장에 진열 된 다이어리의 키높이를 맞출 수 있었다는데 만족하며 다이어리 쓰기에 가장 알맞는 굵기의 0.25미리 하이텍-C 펜으로 내일 스케쥴을 적어 본다.
2012/01/14 00:33 2012/01/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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