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1 /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 2010.12.8~12.28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CJ그림책 축제가 열리고 있는 시청앞 중앙일보 1층의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를 다녀왔다. 일년 좀 넘게 그림 에세이 연재를 했던 잡지 [그림책 상상]의 출판사인 [상그라픽스]에서 사무국을 맡고 있는 터라 연재가 끝난 후에도 매호 잡지를 보내주는 것도 고마운데 매년 전시회때마다 초대권을 보내주는 덕에 (뭐 그렇지 않아도 가볼 전시이지만 ^^) 올해도 조금 느즈막히 전시장을 찾았다.
10시 개관인데 10시에 딱 맞춰 갔더니 입장객 1호인 모양이다. 덕분에 30분여를 아무도 없는 전시장에 홀로 작품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다. 이런 맛에 평일 오전 전시를 보러 가는 부지런을 떠는 거지만. 여전히 개성있고 참신한 작품들로 가득한 전시장에 올해는 유독 유럽 작품이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작품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CJ 그림책 전시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선정작 중 미출간 작품 50편의 원화 뿐 아니라 신간 그림책 부분 선정작 100편을 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 것. 전시장 가운데 놓인 책들을 하나 하나 펼쳐 보는 것도 상당한 시간을 요한다. 하지만 지구 저편에서 온 책에서 부터 국내 작품까지 한 권 한 권 자주 접할 수 없는 책들을 직접 손에 들고 만지면서 감상할 수 있다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 나라의 글을 몰라도 내용의 짧은 소개 만으로도 맘껏 상상하며 볼 수 있으니 이 아니 좋을 소냐.
전시회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사람없는 틈에 이리 저리 구석구석 찍어보았다. 원화를 둘러 보는 사이 나 말고도 관객들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이의 손을 이끌고 온 엄마가 한쪽 구석에서 책을 읽어 주는 모습이 보기 좋 다. 하지만 평일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나홀로 여성 관객이 꽤 많았다는 점이 이채롭다. 우리나라도 점점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지는 것인가? 계속 서서 책을 봤더니 다리가 아파져 구간 선정작이 비치된 코너 자리에 앉아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를 그림만 보고 읽는 [내 멋대로 책 읽기 시간]에 빠져 보았다. 한 두시간 정도는 정신없이 훌쩍 지나버리는 전시회다.



구름빵 전시 코너


먼지깨비 전시코너


최종 수상작이 전시된 부스





1,2,3회 통틀어 선정된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는 코너.


곳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릴라 인형이 즐거움을 준다. 보고 우는 애들도 있다고 하지만..ㅋㅋ

각국에 번역된 한국 그림책들



전시가 끝나고 맞은편 카페[MaMaS]에서 잠깐의 휴식

벽보고 앉으려다

빈 테이블에 앉았는데

커피를 마시고 있는 사이 점심을 먹으러 온 (샌드위치가 유명) 직장인들로 만원이라 눈치가 보여 15분 앉아 있다가 그냥 나옴 ㅋㅋ
CJ 그림책 전시회 공식 웹사이트
http://cjboo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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