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9 / 여행 6일째 / 히로사키 3일째

7시에 일어났다. 구름은 조금 있지만 날씨는 맑다. 2층 레스토랑으로 가서 조식을 먹었다. 식사가 잘 나오네. 역시 이 호텔로 하길 잘했어...라고 생각하며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 호텔 근처를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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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창문에서 바라본 히로사키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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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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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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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 숙박지를 고를 때 고민했던 곳 중 하나 오래된 고택에서 묵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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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친구들과 들렀던 전통 과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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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가게가 많았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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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 The stable. 아침이라 그런지 문이 닫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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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 숙박지 중 후보 리스트에 올랐던 곳 중 하나. 이곳도 고택에서 묵을 수 있는 료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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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미용실인듯한데 정감있는 낡은 분위기가 친근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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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가게 비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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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쯤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아웃 하고 송영 택시를 타고 역쪽으로 나왔다. 가는 길에 이토요카도 건물이 보이길래 내려 달라고 해서는 건물 1층에 있는 무료 코인로커에 짐을 맡겼다. 역까지 걸어가서 오늘도 인포메이션에가서 자전거를 빌려서는 히로사키 시내 옛 건물 도는 투어를 하기로 했다. 히로사키에는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 구경 하는 맛도 쏠쏠하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받았던 히로사키 가이드 중에 옛 건물 위치가 나와 있는 지도를 가지고 동네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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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요카도 건물 건너편 쪽 뒷 길로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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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느낌 물씬 풍기는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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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돌아다니다가 만난 아이스크림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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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00주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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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아이스크림 280엔짜리를 먹음. 우유도 파냐고 물었더니 장사가 점점 안돼서 전엔 갖다 뒀었는데 지금은 팔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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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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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만드는 곳이었다. 살짝 들여다보니 진짜 긴 장검의 칼날을 갈고 있는 노인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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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을 팔고 있던 홍차가게. 분위기 좋았는데 한 잔 맛보지 못한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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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배전 커피를 팔고있던 커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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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풍겨오는 커피 볶은 냄새가 일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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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떨어져있던 공원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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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 동네를 돌다보면 꼭 여길 지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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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수 없는 엉덩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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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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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죽 느낌이 너무 좋은 지갑들. 카드지갑하나를 구입했다. 거북 구자가 적힌 태그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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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넘 멋있음.80이 넘으셨는데 연세에 비해 젊어 보인다고 했더니 서비스로 500엔 깍아주셨음. 사진을 부탁하자 흔쾌히 자세 잡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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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메야 가죽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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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집에서 나와서 오늘의 점심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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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엔짜리 버섯햄버거스테이크 세트. 맛은...그저 그랬음. 커피, 샐러드 밥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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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여기 2층 초밥집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단체예약 준비때문에 낮 시간은 영업안한다는 공지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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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골목 안에 여러 식당과 술집이 늘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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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볼 예정인 카페 쿠쿠루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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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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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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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표시가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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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문을 연 카페 쿠쿠루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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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계단 벽에 그려진 낙서를 그대로 액자로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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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에서 제일 유명한 주문한 말차 파쉐이크(파르페&쉐이크). 떡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말차 아이스크림은 최고. 진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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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니 따뜻한 차와 사과가 서비스로 나온다. 아직은 사과가 나오기엔 이른 계절이라 좀 무른 사과란다. 11월이 지나면 당분이 있는 단단한 사과가 된다고 한다. 주인 아주머니가 히로사키 사람이냐고 물어와서 한국에서 와서 여행중이라고 하니까 현지인도 모르는 이런 데를 어떻게 알고 왔냐며 용케 찾아왔단다. 나라 요시토모의 전시를 보고싶어서 찾아보다 왔다고 했더니 이 카페에도 나라 요시토모가 온적이 있다면서 아래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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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토모가 AtoZ 전시회 기간중에 방문했을때 그려 줬다는 아오모리 강아지의 그림. 주인 부탁으로 나도 기념으로 엽서하나 그리고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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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젤리가 든 사과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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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자점 노엘. 사과파이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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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 공원 입구의 사이좋은 어린이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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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ble 에서 구입한 색연필. 긴자의 겟코소 상품.



히로사키 시내구경을 마치고 이토요카도로 돌아와서 짐을 찾고 자전거에 짐을 싣고 역으로 갔다. 자전거는 반납하고 히로사키에서 아오모리 가는 기차표를 끊었다 (650엔) 4시 22분에 출발한 기차는 5시 15분 경에 아오모리 역에 도착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 피곤했던지 기차안에서 엄청 졸았다. 무거운 짐을 들고 다시 전에 묵었던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을 했다. 짐정리를 잠깐 한 다음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전에 친구들과 있을때는 밖으로만 돌아다녀 늦게 돌아오면 늘 상점가가 닫혀 있어서 몰랐는데 골목 골목 꽤 긴 상점가에 볼만한 가게들이 많았다. 이런 저런 곳을 구경하다가 저녁 먹을 곳을 찾았다. 상가 초입에 있는 분위기 괜찮아 보이는 가게를 하나 발견했는데 어떤 가게인지 외관만 봐선 전혀 모르겠다. 안을 살짝 보니 식당같긴 한데 술마시는 분위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폰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꽤 평점이 좋은 경양식집이었다. 용기를 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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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의 유명한 제과점 슈트라우스. 밀퓌유가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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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시내 상점가 아케이드



레스토랑 티파니 안으로 들어갔다. 카운터에 단골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차를 한 잔 시켜놓고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을 읽고 있었다. 담배는 피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카운터 자리에 앉아서 메뉴 중 햄버거 스테이크를 세트로 주문했다. 주문을 받자 마자 소고기 패티를 주물 주물 하더니 손에 들고 끈기를 내기 위해 손바닥 위 아래로 철썩 철썩 치면서 반죽을 시작했다. 그러더니 맛있는 냄새가 나면서 구워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 동안 단호박 스프와 샐러드가 나왔다. 내가 먹어본 샐러드 중 가장 신선한 양상치가 올라온 샐러드였다. 정말 사각거리고 맛있었다. 조금 있으니 햄버거가 나온다. 다진 소고기안에 양파와 야채 덩어리가 씹히는 독특한 식감의 햄버거 스테이크였다. 내가 먹는 모습을 진지하게 쳐다 보는 주인장. '우리집 패티는 좀 다르죠?'라며 말을 건다. 후식으로 커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쓰고 있으니 신기하게 쳐다본다. 여행 중이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내 일기를 보면서 '한국에도 흘림체가 있냐고 물어본다' 그런게 아니라 내가 글씨를 개발 새발 쓸 뿐인데.  ㅋㅋ  자기 가게에도 한국 가수가 온적이 있다고 한다. 어떤 가수냐고 물으니 '김씨'라는 밴드란다. 김씨? 내가 아는 그 김씨인가? 근데 김씨가 밴드였나? 그리고 일본의 누구 누구 가수도 온적이 있다는데 난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꽤 유명한 사람인 모양인데 못 알아줘서 미안터라. 주인 아저씨가 서비스로 초코 아이스크림을 주셨다. 직접 가게에서 만든거라고 하는데 조금 딱딱해서 파먹기 힘들긴 했지만  살짝 브랜디 맛이 나는게 진짜 진하고 맛있었다. 가게에서 팔아 볼까하고 시험삼아 만들고 계신단다. 꼭 파세요 대박칠거예요 하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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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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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하나랑 테이블 두 세개가 전부인 작은 가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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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삭하고 맛있었던 야채들. 양상치. 오이. 토마토 어느 하나 싱싱하지 않은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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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소스의 햄버거.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절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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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론 진한 커피 한 잔~ 아저씨가 딱 쳐다 보고 있어서 아이스크림은 못찍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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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외관



멋진 가게 하나 발견했다 라는 뿌뜻함에 가게를 나와 시내 구경을 했다. 역 앞 백화점이 그나마 늦게까지 영업을 하길래 구경갔다가 앵클부츠랑 가방  하나를 샀다. 그나마 아오모리 와서 제대로 쇼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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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팜이라고 하는 아오모리 특산품 전시장. 들어가보니 이미 문을 닫은 상태.




시내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낮에 산 사과파이를 하나씩 꺼내 맛을 봤다. 파이로 만들었음에도 사과는 아삭함을 잃지 않고 무엇보다 계피가 들어가지 않은 게 너무 좋다. 아오모리 사과파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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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에서 산 사과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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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의 피는 그저 위 아래를 덮을 뿐. 큼지막한 사과 덩어리가 뭉텅 뭉텅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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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앞에있는 화과자점에서 산 애플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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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가 씹히는 사과 잼이 올려진 사과파이. 전혀 눅눅하지 않고 바삭거리는 파이와 그리 달지 않고 사과의 섬유질이 느껴지는 잼과의 절묘한 조화




내일은 여행 마지막 날이다. (모레 돌아감) 일찍 서둘러 도와다 현대미술관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자둬야한다. 입안엔 아직도 사과파이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기차 시각 체크를 하고 잠자리로 Go Go!
2010/12/10 21:33 2010/12/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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