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30일 2시 동대문 메가박스 / [여배우들]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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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쭈니군 덕에 영화[여배우들]의 시사회를 보러갈 기회를 얻었는데 그게 또 언론시사회여서 쟁쟁한 주연(?) 여배우들이 다들 얼굴을 보여주러 온다는 소식.
영화 자체가 시사회를 통해 대중의 입소식으로 홍보를 하려는 목적인지 언론 시사회도 영화관 3개관을 한꺼번에 빌려서 진행을 하는 등 사전 홍보에 힘을 쓰는 분위기다.

언론 시사회라지만 기자간담회는 영화 후에 따로 관을 마련해서 하는 모양이고 일단은 영화 시사전에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윤여정, 이미숙, 최지우, 고현정, 김민희, 김옥빈 그리고 이재용 감독을 한자리에서 보는 눈호강을 했다. 내노라하는 여배우들을 모아놓으니 역시 포스가 틀리지만 그 중에서도 이미숙과 고현정의 얼굴이 가장 눈에 띈다. 이미숙은 실물은 처음 봤지만 역시 아우라가 틀리다는 느낌이 든다. 여자에게 카리스마가 있다면 이런 느낌? 고현정은 배우 자체가 발산하는 느낌도 그렇고 작은 행동에서도 그렇고 눈에 띄는 배우였다. 의외로 최지우는 화면과 실제의 얼굴 느낌이 달라서 그런지 잘 알아보지 못하겠더라. (키는 크더라만..) 감독만 잠깐 이야기를 하고 다른 배우들의 코멘트는 없이 짧디 짧은 무대 인사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대강의 이야기는 듣고 보는 거였지만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연기인지 잘 구분이 안가는 스타일의 영화였다. 이런걸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하는 것일까? 감독은 사전 각본없이 대강의 큰 덩어리만 잡아주고 나머지는 배우들의 애드립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현실감 뚝뚝 떨어지는 대사며 연기(?) 배우들은 그렇다  치고 나머지 실제 스탭들의 연기도 이건 실제상황이라고 할 수밖에...가상이라는 커다란 울타리속에서 인물들을 풀어놓은 채 그냥 그 속에서 노니는 인간 군상들의 실제의 모습을 찍었다.. 뭐 이런걸까?

크리스마스 이브, 보그지에서 창간 특집으로 [보석보다 아름다운 여배우]라는 타이틀의 기획을 하여 20대에서 60대까지의 여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화보를 찍는다 라는게 영화의 큰 줄거리다. 하지만 개성강한 여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는 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 큰 사건이므로 보통은 관례상 따로 따로 찍어 합성을 하지만 특별히 이번엔 한꺼번에 찍자 라는 컨셉이라는게 이 영화의 주요 설정이다. 배우들은 실제 자신들의 상황 (고현정은 무릎팍 도사를 찍은 직후 촬영 현장에 오고 김옥빈은 [박쥐]가 끝나고 쉬는 텀이었고..) 그대로 연기를 한다. 무엇보다 그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그건 연기라기 보다는 그냥 일상의 대화고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이었고 감독은 그저 그런 욕구에 가득 찬 여배우들을 풀어놓고 몰래 카메라를 들이댄 것 같은 느낌의 영화였다. 중간 중간 이건 설정이 분명해... 라는 느낌의 장면이 보이긴 하지만 이게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라는  걸 생각하지면 그쪽이 진짜일지도 모르겠다. 가식(=연기)을 벗어 던진 여배우들의 진짜 연기(=현실)을 볼 수 있는 영화. [여배우도 여자다]라는 게 이 영화의 진짜 컨셉일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감초는 이미숙이었고 어떤게 연기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배우는 김민희였다. (그저 얼굴 표정의 변화가 없었을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 고현정과 최지우는 가식의 탈을 벗어주었고 윤여정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으며 김옥빈...이런 캐릭터였니?를 실감했다. 살짝 아방한게 참 귀엽네..^^

그러고 보니 이재용 감독 영화를 본게 이게 처음이네, 호모 비디오쿠스를 봤던가 안봤던가. 정사도 봤던가 안봤던가 가물가물...여튼 재밌는 시도의 영화였다. 흥행에도 성공하길 바라며. 돈페리뇽 대신 호지차로 건배.

* ps. 앗 아니구나 [다세포 소녀]는 봤다. 근데 그게 이재용 감독 작품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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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참석자에게 나눠준 보도자료 팜플렛. 우리나라도 이런거 돈을 내더라도 좀 살 수 있게 팔아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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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2 00:23 2009/12/02 00:23
Posted by 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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