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자인영화제 /  미로스페이스 / 2009년8월2일 / 4시50분 오브젝티파이드 / 6시 40분 헬베티카 /



간만에 일도 마무리되고 시간도 남는데 이럴때 일수록 볼 영화가 없다는 현실. 맥스무비를 이리 저리 뒤지다가 찾아낸 것이 오브젝티파이드와 헬베티카였다. 전부터 상영한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보기 드문 디자인관련 다큐멘터리영화라길래 혹해서 예매를 했다.
처음 가본 미로스페이스 여긴 시네마테크! 라는 포스가 잔뜩 느껴지는 작은 극장이었다. 비도 오고 영화도 꽤 관람층이 한정된 영화라 관객이 많지 않을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네 의외로 객석이 차있어서 놀랬다.

오브젝티파이드는 상품 디자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애플 이야기가 아무래도 눈에 띄더라 개인적으론 헬베티카 쪽이 더 재밌었다. 무엇보다도 [그래픽디자인의 역사] 책에서나 보던 유명 디자이너들이 화면에 두둥 하고 나와서 이야기를 한다.
마시모 비넬리의 에세이를 산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첫 화면에 나와주실 줄이야. 헬베티카(Helvetica)라는 디자인계에선 전설과도 같은 이상의 폰트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생각들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식의 다큐인데 폰트의 표준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헬베티카를 디자인에 사용하는 것을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부류와 그런식으로 획일화되어 가는 디자인을 사회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하는 부류의 이야기를 동시에 듣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마시모 비넬리의 헬베티카에 대한 강한 애착을 느끼게 하는 인터뷰와 그와 정반대로 헬베티카를 사용하는 기업은 베트남 전쟁의 원흉이다라고 까지 말하는 폴라 셰어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네빌 브로디의 얼굴도 반가웠고(늙으셨구려..). 헬베티카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디자인, 모든 디자인이 헬베티카 때문에 개성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 어느것이 디자인이 앞으로 나아갈 부분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과연 난 어느쪽을 바라고 있는 걸까? 그 중간쯤에 서있다고 한다면 참 비겁한 대답이겠지.

디자인책을 영화로 보는 듯한 재밌는 영화였다. 이쪽 분야에 발 좀 걸치고 있다 싶은 사람은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 이쪽 분야의 전문가가 번역을 한모양이라 자막도 매끄럽고 좋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시모 비넬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폴라 셰어





오브젝티파이드(Objectified) + 헬베티카(Helvetica) 영화홈페이지
http://www.helveticafilm.com/
2009/08/03 00:54 2009/08/03 00:54
REPLY AND TRACKBACK RSS http://www.comixer.com/blog/rss/response/174
REPLY AND TRACKBACK ATOM http://www.comixer.com/blog/atom/response/174
TRACKBACK ADDRESS
http://www.comixer.com/blog/trackback/174
REPLY RSS http://www.comixer.com/blog/rss/comment/174
REPLY ATOM http://www.comixer.com/blog/atom/comment/174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1  ...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303 
count total 184620, today 52, yesterday 48
rss
I am
전체
공지
여행
만화
미식
영화
잡담
카페
전시&공연
PODCAST
비공개
코믹에세이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