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빵맨(앙팡만이 원래 발음이지만 그냥 이후에는 호빵맨으로 쓰겠다.) 뮤지엄 가는 날. 고치역에서 7시 32분 JR을 타고 가기로 했기 때문에 6시 30분 호텔 아침 식사 시작 시간에 맞춰 일어나 50분쯤 식사를 했다. 소면과 빵 쥬스 치킨스프 정도의 초라한 메뉴이긴 하지만 1박 3000엔에 이정도도 과분했다.
고치역에서 열차를 타고 '토사야마다'역으로 향했다. 토사야마다에서 내려 버스 정류장에서 호빵맨뮤지엄 행 버스로 갈아타야한다. 타고 가는 중간에 '고멘'이라는 역이 있는데 호빵맨을 그린 야나세 다카시가 디자인한 고치의 캐릭터인형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고멘역에서 부터 이어지는 사철이 있는데 모든 역에 이런 캐릭터인형이 서 있어 그걸 보며 기차역을 도는 티켓도 따로 있다. 고치역에서 25분정도 걸려 '다카하시'역에 도착했다.

야나세 다카시가 디자인한 캐릭터들이 그려진 기차.역마다 저 캐릭터들의 인형이 서 있다.

근처 역 중에 한신 타이거즈의 훈련장이 있는 곳이 있어 타이거즈로 도배한 기차가 달린다.

고멘 역의 캐릭터

토사야마다역의 모습
버스 갈아타는 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 버스 터미널에 서있는 호빵맨뮤지엄 행 버스 사진을 찍고 놀았다. 버스 전체가 호빵맨 캐릭터로 도배가 되어있는 귀여운 버스다. 나이 지긋(?)한 여인네들이 그러고 노는 걸 보고 버스 기사가 웃는다. 터미널 바로 앞에 조그만 빵집이 하나 있는데 호빵맨이랑 그 친구들 모양의 빵을 팔고 있었다.

호빵맨 뮤지엄 행 버스


버스를 타고 가다 본 빵집, 식빵이 박력있다.
토사야마다에서 호빵맨 뮤지엄까지 600엔인데 다인용 티켓으로 사면 500엔으로 할인을 해준다. 버스 안에서 운전사로부터 버스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데 호빵맨이 그려진 귀여운 티켓이었다. 이벤트 기간이라고 해서 티켓을 끼울 수 있는 홀더 (6개세트)를 선물로 주었다.

호빵맨 버스 티켓
다들 일찍 일어난 탓인지 버스 안에서 완전 골아떨어졌다. 그러다 버스가 우리를 내려 준 곳은 논밭이 펼쳐진 어느 시골 동네의 한적한 정류장. 여기에 무슨 호빵맨 뮤지엄이 있을까 싶은 곳이었는데 건너편 멀찍히 떨어진 곳에 호빵맨 동상과 함께 아기자기한 건물이 보인다.
호빵맨 뮤지엄 건너편에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은 호빵맨 마을이라고 해서 골목 골목 호빵맨에 나오는 캐릭터의동상이나 일러스트등이 숨어있는 귀여운 동네가 있었다. 골목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고 놀고 있는 데 어느 할머니 한분이 스탬프 찍고 있냐고 하셔서 그게 뭐냐고 물으니 동네 곳곳에 있는 스탬프를 찍어서 교환소로 가면 무슨 스티커를 준다고 했다. 부리나케 스탬프를 찍는 종이를 얻어 사진 찍으러 돌아다닐 겸 스탬프를 찾아 동네를 돌았다. 별달리 볼 것도 없는 작은 마을이지만 곳곳에 숨겨진 호빵맨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결국 모든 스탬프를 클리어 하고 호빵맨 뮤지엄 근처에 있는 교환소에서 스티커를 받았다. 정말 별거 아닌 스티커여서 살짝 실망..하지만 덕분에 마을 곳곳을 돌아다녀 볼 수 있어서 즐거웠지. 할머니 땡큐~~

스탬프를 찍는 코스를 알리는 간판. 세균맨이 당당하다.

메론빵

볼이 터질 듯 한 호빵맨

마을 곳곳에 보이는 야나세 다카시가 디자인한 캐릭터 들



동네 아이들이 그린듯한 호빵맨 그림이 곳곳에 있었다.



스탬프에 달린 호빵맨 캐릭터들. 너무 귀엽다.






맨홀 뚜껑도 호빵맨






호빵맨 도서관






호빵맨 뮤지엄 건물 주위에는 호빵맨 주제가가 흘러 나오고 있다. 사각형 건물의 오른쪽 꼭대기 위를 보고 있으면 호빵맨이 불쑥 튀어 나온다. 시간을 정해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시대 때도 없이 불쑥 나왔다가 사라진다. 호빵맨이 나왔을 때를 맞춰 건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고 다들 정신이 없다. 뮤지엄앞 마당에는 곳곳에 돌로 만든 호빵맨 캐릭터들이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찍느라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진을 다 빼버리고 말았다.

때마침 나와있는 호빵맨(오른쪽 위)





올라가지 말라는 표시
입장료 700엔을 내고 들어서자 내부도 호빵맨 스럽게 귀엽게 꾸며져 있었다. 플로어 바닥 아래에 유리로 창을 내고 그 속에 동화책 속 한 페이지가 꾸며져 있다던지 건물 곳곳 틈틈히 뭔가 숨겨져 있었다. 커다란 벽에 그려진 호빵맨 캐릭터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즐거워 하다가 지하로 내려갔다. 호빵맨이 만들어진 연구실이 나타났다. (연구실=빵만드는 곳)
그리고 커다란 미니어쳐 호빵맨 마을도 보인다. 이곳의 좋은 점은 어디든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다는 것. 갤러리에 전시된 사진도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가장 맘에든 건 유화로 그려진 호빵맨 캐릭터들의 초상화들. 다들 휴대폰 배경 화면으로 쓴다며 사진을 찍기도 하며 재밌게 한참 시간을 보내며 놀았다. 어린아이에서 부터 어른까지 호빵맨을 몰라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호빵맨 뮤지엄 입장권,




호빵맨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고구마과자. 캐릭터 디자인은 역시 야나세 다카시. 바삭한 고구마튀김과자로..딱 내취향. 맛있당!


바닥에 전시된 호빵맨 그림책들



호빵맨 의상



머리 주의 표지판



연구실. 호빵맨의 반죽들이 놓여있다.

연구실에 있던 호빵맨 반죽

연구실 한켠이 오븐이다..^^;

호빵맨 마을




야나세 다카시의 서재

어린이들이 그린 호빵맨 그림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호빵맨 관련 상품들을 모아 전시한 곳




야나세 다카시의 호빵맨 스케치, 자필의 글씨와 수채화의 그림이 너무 잘어울리는 그림.

갤러리 한쪽에는 호빵맨 몇십주년 기념으로 유명작가가 그린 호빵맨을 위해 헌정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일러스트레이터 우노 아키라의 그림.


가장 맘에 든 세균맨의 초상화



호빵맨 뮤지엄 건물 뒷쪽에는 '시와 동화의 그림책관'이라는 그림책 전시실이 있었다. [시와 동화]라는 야나세 다카시가 편집장을 하고 있는 월간지를 중심으로 그림책이나 일러스트 중심의 전시회를 여는 공간이었다. 크기는 작지만 볼만한 전시회를 열고 있어서 구경을 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시와 동화의 그림책관] 옆에는 야나세 다카시 기념공원 이라고 해서 돌로만든 호빵맨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어 뒹굴 거렸다.

시와 동화의 그림책관



야나세 다카시 기념관 앞의 호빵맨 캐릭터 동상들

우산보관함에 달린 야나세 다카시 캐릭터




야나세 다카시의 동상

내용이 길어 뒤는 2에 계속~~~
Lomo LCA & Ricoh G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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