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끼고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다.

짧은 일정으로 해외를 갔다 오기에는 중국,일본,대만 정도밖에는 만만한 곳이 없는데 늘 명절을 끼고 갔다오는 터라 같은 음력 절기에 명절을 맞는 중화권 나라들은 제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늘 만만한 곳은 일본이라...

이번엔 전부터 벼르던 시코쿠 여행을 택했다. 우동과 미술관 투어 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은 두개의 테마를 전제로 현해탄을 건넜다. 시코쿠에도 다카마츠 공항이라는 가까운 곳이 있으나 국내 직항편은 비싼 관계로 이번엔 다리만 건너면 있는 주고쿠 지방의 오카야마로 들어가기로 했다. 다카마츠로 들어가는 것 보다 약 10만원 가량이 싸다. 오카야마는 소설과 만화로 유명한 [배터리]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고 근처에 쿠라시키라는 옛 거리의 정취가 남아있는 운치있는 동네도 있어 언젠가 히로시마를 다시 갈 일이 있으면 들러봐야지 했던 곳인데 이번 기회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늘 그렇듯 프리랜서가 휴가를 떠나자면 클라이언트의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마감등의 일정에 무리가 없게 해놓고 떠냐아 하는 피튀는 스케쥴과의 싸움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출발 이틀전까지 피를 말리는 마감과의 전쟁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그나마 다른 때 보다는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었다.

9박10일 일정이긴 하지만 인 아웃 타임이 별로 좋지 않아서 오후늦은 출발 오전 이른 도착이라는 붻스런 비행 스케쥴에 이틀은 고스란히 날리고 8일동안의 여정이 된다.

오카야마가 있는 주고쿠 지방. 시코쿠 두 군데 다 국내에선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며 일본 내에서도 마이너한 여행지라 여행 정보를 얻는데 꽤 애를 먹었다. 특히 시코쿠는 철도가 별로 발달하지 않아 교통편이 그리 좋지 않고 도시간 거리가 멀어 이동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런 저런 고생을 겪고 다녀온 여행이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는 곳들로 넘쳐나는 여행이기도 했다. 빨리 빨리 올릴 순 없을지 모르지만 가능한 한 하루에 한 편 정도씩 여행 일기를 올려보고자 한다.

다분히 염장끼 가득한 여행기가 될 예정이니...사촌이 땅사는걸 몹시 배아파 하는 사람이라면 브라우저를 고이 접어 내리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럼 조만간..졸필과 후줄근한 사진을 동반한 여행기 스타트 예정!

 

2008/09/22 16:03 2008/09/22 16:03
REPLY AND TRACKBACK RSS http://www.comixer.com/blog/rss/response/130
REPLY AND TRACKBACK ATOM http://www.comixer.com/blog/atom/response/130
TRACKBACK ADDRESS
http://www.comixer.com/blog/trackback/130
REPLY RSS http://www.comixer.com/blog/rss/comment/130
REPLY ATOM http://www.comixer.com/blog/atom/comment/130
jini 
wrote at 2008/09/26 04:42
아, 언니 너무 부러버요~
저도 약발이 떨어져가는지 몸이 근질근질...이러다 일 칠지도...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박군 
wrote at 2008/09/26 16:02
오랜만임다 ^^
날짜도 길어서 얼른얼른 올려야 하는데..
바쁜척하느라.크크..
그래도 짬짬이 올릴테니 즐감하시길..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1  ...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 *307 
rss
I am
전체
공지
여행
만화
미식
영화
잡담
카페
전시&공연
PODCAST
비공개
코믹에세이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