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근처에 새로 닭꼬치집이 하나 생겼다.
사람들이 늘 붐비는 곳이라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 심정으로 가게에 들러봤다.
학교 앞 길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이 고등학생들 그리고 동네 아주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아줌마랑 말장난을 나누고 있었고 손으로는 열심히 꼬치를 구워 대고 있었다.
이집 꼬치는 안매운맛으로 시작해서 엄청 매운 꼬치로 레벨이 나뉘어져 있는데 약 8~10단계다. 단계마다 독특한 이름이 붙어 있는데 외우기 힘들었다 -_-
꼬치집 앞에 줄이 긴 이유는 바로 굽는 과정때문이었는데 와인 삼겹살 답게 꼬치를 구우면서 와인을 계속 들이 붓는다. 그리고 한참 구워진 꼬치에다가 매운것을 주문한 사람들은 단계별로 강도에 맞는 매운양념을 바른다. 근데 상당히 맵다. 약간 매운맛에도 입안이 살짝 얼얼할 정도이니 최고 레벨의 매운맛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매운건지.
그 뒤에 3가지 색 정도의 양념같은것을 뿌리는데 이게 치즈가루인 모양이다. 그 위에 예술적으로 마요네즈나 꼬치양념을 뿌려준다. 이단계가 기술이 들어가는 부분인듯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서 얇고 길게 마요네즈를 쏘아주는게 포인트. 보통 닭꼬치보다는 꽤 길어서 조금 먹기 힘든편이다.
달콤한 소스에 치즈가루가 입안에서 버무려져 맛을 낸다. 고기는 상당히 부드럽게 씹힌다. 매운맛을 주문했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입안에 살짝 매운맛이 감도는데 이게 또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집에서 나가면 3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맛있는 꼬치집이 생겼다는 반가움. 안매운맛 2개 살짝 매운맛2개를 주문해서 집에 들고와 오븐에다가 살짝 더 데워서 먹었다. 웅~ 야참으로 딱이다~
Minolta X-700 / Fuji Autoaut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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