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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린스 1호점 입구 모습



이번에 현상한 사진 중에 카페 사진이 들어 있길래 .. 시간이 좀 지난 일이긴 하지만 오픈한지 한 달 정도 된 카페
이야기를 잠깐..

[커피프린스1호점] 드라마를 꽤 재밌게 봤었다. 이대로 저 세트를 카페로 만들지 않을까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카페가 만들어 졌다. 원래 세트였던 옛 '오차드마마' 건물이 아니라 예전 '떼아뜨르 추' 자리였던 곳에 카페가 들어섰더라. 드라마 컨셉의 제대로된 카페가 실제로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정말로 그 이름 그대로 카페가 만들어 질 줄은 또 몰랐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지였던 건물주와 좀 문제가 있어서 그 건물을 사용하진 못했다고 한다. 원래 드라마를 찍었던 자리에도 카페 영업을 하긴 하는데 영 어설픈 운영으로 문제가 많다는 소문이다.
 
내가 처음 찾아간 날은 10월의 어느날이었는데 우연히 길을 지나다 발견했다.(아래 사진을 찍은 건 한 참 뒤) 개업한지 3일째인가 되던 날이라 1층에는 아직 공사중이었고 그 때문에 상당히 시끄러웠다. 오픈한건지 안한건지 잘 모를정도로 어수선했다. 2층의 한 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라떼를 주문했는데 상당히 공손한 태도로 주문을 받는 종업원. 다들 드라마와 같은 복장으로 서 있었고 드라마와는 달리 프린스(?)와 프린세스(?)가 공존하고 있었다. BGM으로는 계속 드라마의 OST가 흐르고 천장에 설치된 모니터에선 드라마의 하일라이트가 방송되고 있었다. 손님이 나밖에 없었기에 천천히 가게를 감상할 여유가 있었다. 2층은 채 새건물 냄새가 가시지 않은터라 촛불을 켜서 냄새를 없에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파오기도 했다. 그래도 드라마속과 똑같은 인테리어는 아니라도 꽤나 비슷한 분위기를 살려가며 만들어 놓아서 드라마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꽤나 즐겁게 커피한잔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오는 라떼도 양은 물론이고 내가 좋아하는 묵직하고 큰 잔에 라테아트까지 곁들여 나왔다. 커피는 대 만족. 조금 있으니 공사중으로 너무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며 서비스로 꽃이 잔뜩 장식된 케잌 한 조각을 주었다. 커다란 접시에 정성스럽게 데코레이션을 한 케잌으로 공짜로 받아 먹기엔 미안할 정도로 힘을 준 케잌이었다. 나중에 몇 번 더 와서 케잌을 주문해봤지만 그냥 달랑 접시에만 담아 주는 게 아니라 이렇게 매번 장식을 해서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에 들렀을 때는 옆 테이블에서 뭔가 드립커피를 주문했는지 바리스타가 직접 테이블에 와서 커피를 드립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손님이 별로 없었기에 가능했던 건지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한 잔을 다 마시면 배가 부를 정도로 커피양이 많아 좋았다. 평일 낮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내가 나갈때 까지 손님이 몇명 없었던 것이 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자리 잡고 제대로 알려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 같은 곳이다. 위치가 조금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라서 그렇지 북적거리는 길 한쪽으로 조금만 들어온 것만으로도 호젓함을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 좋지 않나 싶다. 다음에도 평일 낮시간에 책 한 권 읽으러 가고싶다. 커피가 꽤 고플때를 기다려서 말이다.

p.s. 위치는 홍대 옷가게 거리에 있는 질러존 노래방 건물 뒷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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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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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본 것 보다은 좀 어설프지만 비슷한 해바라기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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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다리가 넓어서 여기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을 몇 번이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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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와 케잌..



Olympus XA / Fuji Superia 200
2007/11/20 01:16 2007/11/20 01:16
Posted by 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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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여~ 셩~ 2007/11/20 21:25  Modify/Delete  Reply  Address

    여기까지 왔었구나..역시 잘 돌아댕겨~ㅎㅎ
    그 골목길에서 대략 7~8미터 더 들어가면 '아트카페 샴' 있자나.
    내 아지트..조용하고 커피맛 괘안코 가격 착하고 무엇보다 저녁 시간대 bar의 이쁜 섹시..흐흐
    하두 자주가서 요즘은 일부로 발길을 멈추려 하고 있지만
    일주일 내내 죽치고 앉아있기를 꽤 오랬동안 했더랬다. 나이먹으니 갈데가 없어서...ㅜ.,ㅠ;;;
    뭐하고 지내? 사진보니 사진찍으러 돌아댕기는거 같은데 더 추워지기 전에
    괜찮은 동네 있음 같이 함 가자~
    추운데 감기 조심하고, 홈피가 깔끔해보여 좋다..^^

    • 박군 2007/11/21 21:46  Modify/Delete  Address

      오우.오랜만.여전히 하이에나 같은 삶을 살고 있구만..^^
      저~언에 Miz공연때 요기가에서 찍은 네 사진이 있는데..언제 줘야할텐데..
      출사 좋지..언제 좋은데 있으면 함 나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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