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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라는 것은 참 섬세한 구석이 있어서 찌는 법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찜통에 물을 너무 많이 넣은 바람에 물이 튀어 올라 고구마가 반쯤 젖은 상태로 쪘더니
단맛이 사라지고 텁텁한맛만 남더니
이번엔 물조절을 제대로 하고 불까지 강 약으로 잘 조절해 가며 쪘더니 특유의 샛 노란색 속살을 드러내며
달콤한 뒷맛까지 함께 전해주었다.
노..란 그 색을 보고있자니 왠지 성큼 겨울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

간만의 업데이트에 고구마 타령이라니..-_-


* 고구마를 보내준 친구의 말에 따르면 호박고구마는 좀 방치플레이를 해 줘야 당분이 생겨 맛있다고 한다.
캐자마자 박스에 넣은 고구마를 받자마자 그대로 쪘으니 별로 단맛이 안 났던 모양이다.
이번엔 일주일정도 거실에 두다가 몇 개 꺼내 먹었던 건데 처음에 비해 당도와 색이 300~400%는 업그레이드 되었음.
이것이 바로 모르면 울고 갈 호박 고구마의 신비.
2007/11/01 16:48 2007/11/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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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wrote at 2007/11/02 02:03
'타령'이라기엔 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고운 노란색인걸요.
wrote at 2007/11/02 11:06
음식의 노란색을 좋아하는데 이 고구마의 노란색은 눈을 뗄 수 없게 하더만..
홍대 올일있음 고구마 좀 가져가라(박스로있음) ^^
threeya 
wrote at 2007/11/02 08:37
아아~그대는 밤고구마 편이군요~!!

전 오로지, 줄창, 온 마음을 다해, 물 고구마 편입니다...
입안에 넣고 반은 그냥 녹아줘야 제 마음에 든다고 할 수 있습지요.
(이를 움직이는 거 싫어함-_-;;;;;;;;;;;;;;;;;)

아, 아침인데 배고프다...ㅠㅠ
wrote at 2007/11/02 11:19
이건 호박고구마라오..
물고구마의 부드러움과 밤고구마의 파삭함이 살아있는 고구마중의 명기라고나 할까.
처음 먹었는데 갓 찐 고구마의 랭킹을 매기자면 호박고구마가 제일이여!
비밀방문자 
wrote at 2007/11/02 09:3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wrote at 2007/11/02 11:03
크크 자세한 이야기는 언제 한 번 조우한 후에..^^
wrote at 2007/11/03 22:16
호박고구마는 찌면 그 맛이 사라져요. 절!대!로! 군고구마로 해서 먹어야 합니다. 구워서 먹으면 진정 예술적인 단맛을 느낄 수 있어요. 약불에 1시간 정도 돌려가며 구워 먹으면, 진짜 끝내줘요!
고구마 좋아하시면, 군고구마 냄비 하나 장만하세요.
덧글 달고 보니 고구마 사러 가야했던 게 생각 났네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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